서울 송파·강동 상수도관 누수… "한파·차량 진동 여파"
11일 오후 6시쯤 복구 완료 목표
강동 둔촌사거리 누수 복구 완료

서울 송파구 등에서 상수도관 누수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가 복구 작업에 나섰다.
11일 서울아리수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경기 하남시 감일동 120-12번지 인근 광암아리수정수센터의 구경 2,200㎜ 크기 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해당 상수도관은 송파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시는 도로 결빙에 대비해 염화칼슘 살포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한 뒤 누수 당일 오후 8시부터 단수 없이 복구를 시작했다. 복구 작업은 시민 급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 사용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추진했다. 당초 이날 오전 8시쯤 복구를 완료하고자 했지만 한파 여파로 완료 시점은 오후 6시쯤으로 늦춰졌다.
아리수본부 측은 "날씨가 굉장히 춥다 보니까 복구 작업이 예상했던 시간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추운 날씨로 인해 심한 기온차, 차량 통행 진동에 따른 누수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파트 등 다량 급수처에 저수조 담수(물 채우기) 협조를 사전에 요청했다. 아울러 시민 급수 불편 발생에 대비해 급수차 5대와 병물아리수 12만 병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비상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누수 복구 이후 일시적으로 혼탁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송파 지역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충분히 흘려보낸 뒤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내용은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로도 사전에 안내했다.
시는 누수 복구 과정 전반에 걸쳐 수질자동측정기 20개 소를 활용해 송파구 전역의 수질 이상 유무를 실시간 원격 감시할 방침이다. 급수 불편 등 문의 사항은 다산콜재단 또는 강동수도사업소에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날 오전 9시쯤 강동구 올림픽공원역 인근 둔촌사거리에서도 상수도 누수가 발생했다. 상수도관의 노후와 차량 통행 진동으로 인해 약 30㎝ 규모의 균열이 생긴 영향으로 파악됐다. 아리수본부는 단수 없이 누수 복구를 진행해 당일 밤 완료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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