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전주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전북지역 대학생 영어능력 향상 기대”

이병호 전주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재)전주인재육성재단(이사장 이병호)이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우수인재육성의 요람으로 자림매김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전주인재육성재단은 지난해 이병호 이사장(수병원 병원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다양한 장학사업과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능력강화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병호 이사장을 만나 이 사업에 대한 추진 배경과 방향·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영어능력강화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환경이 열악한 우리지역의 대학생들이 글로벌시대에 꼭 필요한 영어능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장학사업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전주인재육성재단이 설립되고 제일 먼저 추진했던 사업이 해외어학연수사업이었으며, 2007~2019년까지는 전북인재육성재단과 함께 1천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해외연수를 지원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중단돼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영어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다시 추진 해보자는 여러 임원분들의 의견을 모아 올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도에 시작했던 해외어학연수사업과 올해 추진하는 사업과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2006년 전주시 단독으로 추진한 해외어학연수사업은 84명(초 1·중 9·고 30·대학 44)이었으며, 당시 사업은 선발 후 1년동안(영어권, 중국어권, 일본어권) 현지 학교에서 연수를 받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해외연수 부문보다 국내어학 연수를 더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영어몰입 집중교육을 5개월 실시하고, 15일간 해외어학 체험연수를 통해 향상된 실력을 검증해 보는 코스로 진행됩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연수 기간동안 원어민 강사의 회화위주 영어몰입·집중 교육과 함께 전문가 진로특강, TOEIC 모의평가, 지역문화탐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영어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인문학적 소양과 애향심을 키워 우수한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인재양성 영어능력강화사업 연수생 선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우리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전주시에 주소를 두고 1년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전주시민의 자녀로 전북특별자치도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또는 고등학교 검정고시 졸업자격을 합격한 대학생 중 직전 학기 성적이 B+이상이면서 한 학기 휴학이 가능한 사람중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1차 서류심사(성적, 어학자격증, 생활정도, 자원봉사실적)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주시 소재 대학교는 물론이고 전주시청, 완산구청, 덕진구청, 33개동 주민센터에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1기로 선발된 학생들의 경우에는 선발자격을 도내 대학생으로 한정했으나 2기 선발시에는 도외 대학생도 30%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확대해 우리지역 소재 외 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글로벌 인재양성 영어능력강화사업 연수내용과 현재 진행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연수내용은 크게 국내연수(5개월)와 해외연수(15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내연수는 하루 7시간씩 총700시수에 해당하는 수업을 받게 되며 주로 회화 및 문법 영작수업, TOEIC, TOS 등 공인시험 대비와 전문가 초빙 진로특강, 지역문화역사 탐방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월 1회 진로지도를 포함한 개인면담을 통해 학업수행 정도를 개별관리하게 됩니다. 

해외연수는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실전영어를 체험하는 과정으로 글로벌 문화체험, 영어모의면접, 현지대학 연수,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연계 활동 등을 실시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수료한 1기(1~6월) 7명의 연수생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TOEIC 성적이 평균 110점 이상 상승되었으며, 말하기 집중과정을 통해 연수생들의 영어의 사소통 능력은 물론이고 자신감도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2기(7~12월) 7명의 학생들이 국내연수를 받고 있으며, 1기와 마찬가지로 5개월의 과정을 마치고, 11월중 미국 현지대학과 연계한 해외연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인재양성 영어능력강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뛰어난 인재는 미래 나라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전주시 글로벌 인재양성 영어능력강화사업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진심으로 전주를 사랑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며 정치가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은 “세상에 비스듬히 드러눕고 옆으로 삐딱하게 서고, 아무렇게나 지껄이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도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것, 말을 하는것, 얼굴빛을 바르게 하는 것, 이 세 가지가 학문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마음을 기울여야 할 곳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래에 경건하고 뛰어난 인재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말과 행실, 평소에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이번 영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서 영어만이 아니라 모든 지식과 삶의 태도가 바뀌는 인생의 도약과 함께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글로벌 시대에 진입하면서 영어 커뮤니케이션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비즈니스, 학문, 문화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영어 능력 향상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장학사업은 물론이고, 영어능력강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민 여러분들도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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