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이 아파트 안 사고 모았다는 테슬라 1만 주… 현재 수익률은?

출처 : 블라인드

블라인드 삼성맨 투자 인증
지난해 평가액 약 33억 원
올해 평가액 약 68억 원 수준

2024년 한 해 한국 증시에 불황이 찾아온 것에 반해 미국 뉴욕증시는 큰 호황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기술주가 랠리를 펼친 것과 더불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 초대형주들의 랠리가 벌어지며 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던 테슬라의 주가가 현지 시각으로 30일 기준, 3일째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지난 17일 479.86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약 10일 만에 13.0% 떨어진 것이다.

출처 : 뉴스 1

다만, 주가가 고점 대비 10~20% 하락한 경우 조정이라고 명명하기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는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더하여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오는 1월 2일 올 4분기 전기차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있어 테슬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올 4분기에 51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인해 우상향 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국내에서는 과거 아파트 대신 테슬라 주식을 모았다는 직장인의 수익률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투자 인증숏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본인을 삼성전자 CL3(과장·차장급)라고 밝히며, 8년 전부터 적금을 넣듯이 테슬라 주식을 사 모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개된 주식은 1만 여주, 평가액만 약 33억 원에 달했다.

출처 : 블라인드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부러워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그가 지난 26일 투자 인증사진을 재차 올리며 최근 투자 수익률을 공개하며 1년 전 올라온 글이 성지 글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익명의 네티즌은 1년 전 대비 약 200주 줄어든 9,900주 보유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주식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평가액은 약 68억 원이 넘는 수준을 자랑했다. 즉, 올 한 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누적 수익률 343%를 기록해 약 5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벌어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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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증사진 공개와 함께 그는 “주식을 약간 팔아서 신형 모델 3을 샀다”라며 “내 인내심이 보상받아서 좋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의 말과 같이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반등에 성공해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연초부터 내리막을 타며 사상 초유의 악재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은 종목이다. 이는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00달러가 무너지면서 많은 서학개미가 테슬라를 떠났기 때문이다.

단, 하반기에 접어들며 테슬라는 무너진 주가를 회복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를 대대적으로 지지한 것에 이어,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 압승하면서 대표적인 친트럼프 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에 테슬라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이후 연초 대비 74% 오르며, 전고점인 409.97달러를 가뿐하게 돌파했다.

출처 : 뉴스 1

지난 27일 기준 미국기업 시가총액 7위에 달하는 초대형 주로 자리매김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테슬라 주가 전망에 대해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연구원은 “내년 테슬라가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주식 시장이 한층 짙어진 불확실성 속에 갇힌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025년도 증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무력화 등이 예상되는 데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연장되는 분위기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가 연구원은 “내년 상저하고의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의 매력을 반영하면 현시점에서 IT 대형주 중심으로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라고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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