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5만원, 실화냐?"···직원 실수에 주문 폭주, 56억 손해 본 회사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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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기업이 직원 실수로 가격을 잘못 표기해 56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당시 한 직원은 실수로 세탁기에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표기했고, 고객들은 몰려들었다.
현지 시장 당국은 회사 측의 가격 표기 오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법률 변호인 자오 량산 변호사는 "기업이 오류로 인해 가격을 잘못 표기한 경우 회사는 법원에 구매 계약을 무효로 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상품을 배송할 필요 없이 고객에게 환불할 수 있다"고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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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4만건 주문 폭주
"빠른 환불 부탁드립니다" 성명서 발표
중국의 한 기업이 직원 실수로 가격을 잘못 표기해 56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제품 판매업체 리를 스완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20분 만에 4만 건이 넘는 세탁지 주문이 접수되자, 고객들에게 철회를 요청했다.
당시 한 직원은 실수로 세탁기에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표기했고, 고객들은 몰려들었다. 해당 브랜드의 세탁기 가격은 모델별로 1699위안(약 32만원), 2499위안(약 47만원)이었으나 이날 온라인에 표기된 가격은 각각 299위안(약 5만6000원), 439위안(약 8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회사가 입은 손실만 3000만위안(약 56억5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 측은 직원이 쇼핑 사이트의 할인 규칙을 잘못 이해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다. 리틀 스완은 "착오로 인해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수만 건의 주문과 수천만 위안은 우리에게 천문학적인 수치"라며 "피해를 본 모든 고객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고 주문 철회에 동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최대한 빠른 환불을 약속한다"고 빨리 환불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실수를 직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분이 지난 후 실수를 깨달았다. 내 모든 것을 팔아도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현지 시장 당국은 회사 측의 가격 표기 오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틀 스완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 대다수가 '전문적인 방식'으로 세탁기 여러 대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이 단순히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한 게 아니라, 기업이 되파는 등 이익을 위해 대량으로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지 법률 변호인 자오 량산 변호사는 "기업이 오류로 인해 가격을 잘못 표기한 경우 회사는 법원에 구매 계약을 무효로 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상품을 배송할 필요 없이 고객에게 환불할 수 있다"고 자문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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