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하품할 때 턱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저녁에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아프신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턱관절 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턱관절 장애를 악화시키는 습관 4가지와 이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꽉 물고 있는 습관 (이갈이, 이악물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물고 있지 않으신가요? 이런 습관은 턱관절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장애를 악화시킵니다.
특히 잠자는 동안의 이갈이는 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갈이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턱관절 장애 발생 위험이 3배 높다고 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간에 의식적으로 턱의 긴장을 풀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입술은 붙이고, 이는 떼고, 턱은 편안하게'라는 구호를 상기하며 턱 근육을 이완시키는 습관을 들이세요.
밤에 자는 동안의 이갈이가 심하다면 치과 의사와 상담하여 나이트가드(수면 중 착용하는 마우스피스)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턱을 괴는 자세
책상에서 일하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턱을 손으로 괴는 습관이 있으신가요? 이 자세는 턱관절에 불균형한 압력을 가해 관절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으로만 턱을 괴는 습관은 턱 근육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안면 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책상 높이와 의자 높이를 적절히 조절하고, 모니터나 책은 눈높이에 맞추어 배치하세요.
스마트폰을 볼 때는 턱을 들고 목을 곧게 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말고 30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세요.
한쪽으로만 음식 씹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는 턱 근육과 관절의 불균형한 발달을 초래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랜 기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양쪽 턱관절의 마모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양쪽 턱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식사 중간에 자신이 어느 쪽으로 씹고 있는지 인식하고, 반대쪽으로도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딱딱한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하여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껌 씹기와 딱딱한 음식 자주 먹기
껌을 자주 씹거나 땅콩, 아몬드 같은 딱딱한 음식을 즐겨 드시나요? 이런 습관은 턱관절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특히 껌 씹기는 턱관절에 반복적인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습관입니다. 턱관절 전문의들은 하루 30분 이상 껌을 씹는 것은 턱관절 장애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경고합니다.
껌 씹기 습관은 과자나 민트 등으로 대체하고, 견과류나 질긴 고기 같은 음식은 작게 잘라 먹거나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과나 당근 같은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한 입 크기로 잘라 섭취하여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세요.
턱관절 장애는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나쁜 습관을 인식하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치과 의사나 턱관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작은 습관의 변화로 턱관절 건강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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