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사 정상화 대책에도… 의대생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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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조건부 휴학 승인 등을 골자로 한 의대 학사 정상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17일 의대를 보유한 대전·충남 대학들에 따르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의 한 의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의대생들의 휴학계 정정 등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다"며 "휴학 승인 등 관련해선 정부 방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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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학연, 항의 시위… "'K-의료' 질 저하 이어질 것"
정부가 최근 조건부 휴학 승인 등을 골자로 한 의대 학사 정상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17일 의대를 보유한 대전·충남 대학들에 따르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충남대학 의과대학은 대다수 학생들이 휴학 보류 상태로, 각 대학은 2학기 등록일을 연장하는 등 의대생 휴학계 제출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 대학의 휴학 승인 권한은 모두 총장이 쥐고 있다.
지역의 한 의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의대생들의 휴학계 정정 등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다"며 "휴학 승인 등 관련해선 정부 방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1학기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각 대학에는 개별 학생 상담을 통해 복귀를 재설득하는 한편 동맹 휴학 의사가 없고,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아 기존 제출된 휴학원을 정정한 경우에만 휴학을 승인하도록 했다.
전국 의대들은 의대생 휴학신청 승인과 관련, 혼란을 겪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이 최근 발표한 9개 국립대(서울대 제외) 의대생 휴학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4년 휴학 신청자 (1·2학기 전체) 4647 명 중 322명(6.9%)이 휴학승인 처리됐고, 나머지 4325 명(93.1%) 이 휴학보류 상태(동맹휴학 미승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9개 국립대 의대에 휴학신청 승인 계획을 확인한 결과 교육부 동맹휴학 승인불가 지침과 서울대 감사로 인한 논란으로 학생들의 휴학신청 승인을 보류하거나 이에 대한 판단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학계 불승인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은 이날과 18일 양일간 경북대, 충북대, 부산대 의대에서 국감 감사반 대응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학연은 "의대에서 학업에 열중해야 할 의대생들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실태를 가감 없이 짚어 의학교육의 정상화를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 실습병원·교육시설 부족, 전공의 부재 등 현 상황이 유지되면 의학 교육이 부실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곧 'K-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져 환자와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 부디 제대로 된 의학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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