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둘 곳도 없던 ‘좁은 주방’의 대변신! 정말 기발하네~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남편과 귀여운 고양이 모모가 함께 살고 있는 미엘하우스입니다 :)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저와 남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세가지! 예산안에 드는 집인가? 해가 잘 드는 집인가? 탁 트인 전망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집인가? 였어요.
저희 아파트는 1994년 준공에 올해로 29년된 전형적인 투베이 구조의 구축 아파트입니다. 같은 평수의 신축 아파트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했고 세이브된 비용으로 원하는 인테리어를 마음껏 할 수 있었어요.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우드 컨셉이냐, 올화이트 컨셉이냐 정말 3초에 한 번씩 마음이 왔다 갔다 하며 결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호불호없는 올화이트로 맘을 정하고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리모델링 전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사진들을 보며 밤새 공부 했는데, 저희 집이 소개 된다고 하니 너무 기쁘고 설레네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최대한 자세히 적어 볼게요.
1. 도면
저희 집 도면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방 3개, 화장실 2개, 안방은 크고, 주방은 좁은 전형적인 투베이 구조 집이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으로 화장실이 보이고 왼쪽으로 작은 방 오른쪽으로 거실과 베란다가 있어요.
나중에 우리 집이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에 소개 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공사 전부터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미리 찍어 두었는데 저의 바램처럼 정말로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저 자신 칭찬합니다ㅎㅎ 리모델링 전,후 같은 구도의 사진들이 많으니 눈 크게 뜨고 보셔용 ^^
2. 현관 Before
준공 후 단 한번의 공사도 없었던 집이라 전체 리모델링이 필요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집이었어요 ^^
집의 첫 인상을 좌우 하는 현관! 하지만 현관에서 중문까지의 거리가 짧아 발 디딤판을 만들 공간조차 부족했죠.
현관 옆 가벽을 철거하고 현관을 넓히면 거실 공간이 줄어 들기 때문에 커다란 소파를 뒀을 때 거실이 좁아 보이는 게 싫어서 중문과 작은방 사이의 공간만큼만 현관을 앞으로 당겨 그 공간에 발 디딤판을 만들었답니다.
현관 After
짠! 발 디딤판도 생기고 짧았던 현관이 길어졌어요! ^^
F_VG 시에나01 600*600
중문: 제작 강화 유리 도어
신발장: 인디키친/PET도어/화이트 무광/핸들리스
현관 방화문 필름: 영림/116중백색
조명: 2인치 COB/주백색
현관부터 정면으로 보이는 화장실까지 시각적으로 길어 보일 수 있게 다운라이트 4발을 수직으로 넣고, 중문은 전체 투명 유리로 개방감을 줬습니다.
현관문은 중백색으로 필름 작업만 했고, 현관 타일 색상과 거실 바닥 색상을 통일하여 시야의 끊어짐 없이 넓어 보일 수 있게 했어요.
실제 색상과 가장 비슷한 사진이에요. 그레이 빛이 도는 아이보리라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장점은 더러워져도 표시가 잘 안나요. 현관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쓸고 닦는데 청소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답니다. 너무 좋죠? ^^
현관은 가장 신경 쓴 공간이에요. 측면으로 길게 유리 파티션을 세웠고, 그 옆에 작은 벤치와 소품을, 아래로는 수납을 만들어 가위, 빗자루,물티슈등 택배 박스를 열거나 현관 청소시 바로 쓸 수 있는 물건들을 보관해요. 중문에 달린 귀여운 돌 손잡이 찾으셨나요? ^^ 돌손잡이, 백자갈, 버드나무처럼 작지만 임팩트 있는 아이템으로 세련된 현관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현관문 옆에 전체 소등 스위치도 만들어 외출 시, 귀가 시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
이 귀여운 돌 손잡이는 주한금속(복이네상점)에서 구매 했어요. 요청 드리면 구매 전 돌 사이즈와 쉐잎도 사진으로 받아 볼 수 있으니 원하시는 돌로 선택하시면 돼요 :)
3. 거실 Before
발코니 확장을 하기로 결정 했으나 날개벽 뒤로 우수관이 자리 잡고 있어 터닝 도어 설치 공간이 애매해 철거 하지 않고 그대로 뒀어요.
확장 전 거실과 발코니는 좁고 어두워 보이네요. 베란다 확장을 하면 겨울에 결로나 곰팡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정말로 고민이 많았어요. 결론은 믿을 수 있는 업체에 맡기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확장 강추입니다!
아.. 저기 돗자리를 보니 리모델링 하기 전 현장을 보며 영감을 얻어야 한다며 한겨울에 보일러와 불도 들어 오지 않는 텅텅 빈 집에서 남편과 덜덜 떨며 돗자리 하나 펴 놓고 우리가 살게 될 집을 어떻게 하면 더 이쁘고 편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거실 After
짜잔! 고민한 결과 입니다! ^^
확장한 발코니 공간 덕분에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고 쾌적해 졌어요. 거실을 꽉 채우는 가을 햇살은 저희 집 인테리어의 일등 공신입니다!
매일 봐도 매일 새롭게 예쁜 햇살로 꽉 찬 거실
제일벽지/BASIC+ / 484-1
바닥: 동화자연마루 / 사하라 라이트
몰딩: 천장 무몰딩 / 바닥 40 평몰딩 / 영림 116 중백색
거실엔 소파, 티비, 테이블만 뒀어요. 나머지 넓은 공간에서 햇살 받으며 요가 하는 거 너무 사랑합니다 :)
구축 아파트 답게 천장도 2300mm으로 낮아서 실링팬을 달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만번에 관련 동영상도 백 개 넘게 찾아 보고 결국 설치했어요! 역시 대만족입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추워서 문 열기 힘들 때 공기 순환도 해 주니까 신나서 마구 돌려줍니다. 무엇보다 진짜 너무 이뻐요!
루씨에어 중에서도 가장 작은 사이즈로 선택했더니 넘 귀여운 거 있죠? 작아도 제 역할을 너무 잘하는 저희 집 효자템입니다.
브런치도 먹고, 뷰도 먹습니다. 카페에서 먹는 브런치 보다 맛있는 이유는 멋진 뷰와 함께 먹어서 아닐까요? ^^ 거실에 유리테이블을 뒀더니 청명한 가을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어 더욱 싱그럽게 보여요.
석양의 아름다움은 덤 입니다 :)
거실 테이블은 당근 마켓에서 중고로 2만 5천원 주고 샀어요. 다리와 상판을 보기 좋은 간격으로 붙여줘야 하는데 조립하기 쉽지 않았고, 물 한방울만 튀어도 금새 얼룩이 져서 바로 바로 닦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예쁘니까 용서가 됩니다ㅎㅎ 테이블 이름은 시니컬W 강화유리 거실 테이블입니다 ^^
거실을 꽉 채우는 소파! 남편과 저 우리 모모 이렇게 셋이 누워도 넉넉해요! ㅎㅎ 저는 침대처럼 큰 소파를 갖고 싶었어요. 폭신한 소파에 누워서 책 읽고, 영화 보고, 낮잠 자고, 하늘 보고 산도 보고 싶었거든요. 제 맘에 쏙 드는 소파가 없어서 지방까지 안 가 본 매장이 없을 정도로 찾아 헤메다 그냥 침대를 놓아 버릴까? 라는 생각이 들 때 쯤 발견한 도모 디자인 헬레나 6인 소파! 저의 힐링 스팟이에요!
천국이 따로 없어요! 이 소파 진짜 너무 이쁘고 편해요! 흰색 소파지만 기본 생활 방수, 발수, 오염 방지 다 된다고 하니까 저처럼 하얗고 이쁜 거, 또 누워서 영화 보는 거 좋아 하시면 무조건 사셔용 :)
낮에는 소파에 누워 산과 하늘을 보며 힐링하고, 밤에는 저 많은 아파트들의 반짝이는 불빛을 보며 힐링해요.
영화 보는 걸 너무 좋아하는 저희는 TV 없는 거실은 생각하지도 않았죠. 아트월이 더 넓었더라면 더 큰 TV를 설치했을 거예요. 삼성 85인치 벽걸이 TV인데 매장 가격 보다 인터넷이 저렴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인테리어 공사 할 때 미리 만들어 놓은 브래킷 홈 안으로 TV만 보이도록 설치 했더니 보시는 분들마다 갤러리 같다고 많이 칭찬해 주십니다.
저희 집 냥이 모모입니다. 이제 곧 3살이구요. 하루 종일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는 너무 사랑스러운 엄마 바라기예요.
창가에 캣타워를 두어 모모가 햇볕도 쬐고 새들도 구경할 수 있게 했어요. 모모는 창밖 구경하는 것도 좋아 하지만 저를 구경하는 걸 더 좋아해서 제가 소파 카우치에 누워 있으면 바로 위 캣타워에서 저를 구경 한답니다 :) 모모가 사용하는 캣타워는 오브바이포 상품입니다. 캣타워가 너무 이뻐서 제가 후기를 마구마구 남겼더니 오브바이포 홈페이지의 베스트 리뷰가 되어 있더라구요 ㅎㅎ
주방에서 봤을 때 서재와 거실 뷰 밸런스를 생각 하고 공간을 꾸몄는데 제 맘에 쏙 들고 햇살을 받으니 더 이쁜 것 같아요 :)
다운라이트를 시공하면서 천장에 구멍이 뿅뿅 정신없이 나 있는 게 싫어서 조명을 최소화 했는데, 살짝 어두운 느낌이에요. 밝은 집이 사진도 이쁘게 나오고 실물은 더 이쁩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몇 개 더 추가로 하고 싶어요 :)
침실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제가 살고 싶었던 집은 이 사진과 닮았어요. 새벽처럼 고요해서 분주한 제 마음도 차분해지네요.
4. 침실 Before
뷰가 좋은 현관의 왼쪽방을 침실로 선택했어요. 오른쪽으로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산이 왼쪽으로는 멋진 하늘이 보이는 이방을 옷방이나 서재로 둘 순 없었어요. 저는 침대에 누워서 책 읽는 것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올랐답니다.
침실 After
침실은 생각 한 것보다 훨~~~~~씬 좋았어요. 아침에 산, 하늘, 새소리와 함께 눈을 뜨니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샤랄라 보이는 이불은 헬로우슬립 유기농 순면 인견시어서커 여름 차렵 이불 입니다. 한쪽면은 보드랍고 한쪽면은 바시락 거려서 기분에 따라 뒤집어 사용해요 :)
침대 스커트는 믹스앤매치 제품인데 화이트 인테리어에 너무 잘 어울리는 침대 스커트예요. 주름이 과하지도 않고 밋밋하지 않아서 딱입니다!
저희 부부는 생활 패턴이 달라 침실엔 슈퍼 싱글 두 개를 넣었는데 덕분에 함께 있지만 서로 방해 없이 푹 잘 수 있습니다. 침대만 넣어도 공간이 꽉 차고 잠만 자면 되는 공간이라 침대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침대는 돌레란 누베 침대인데 매트리스 강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소프트 메모리폼, 허리가 좋지 않은 남편은 미디움 메모리폼으로 구입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베개 정말 정말 편해요.
침실 커튼은 일부러 주름을 풍성하게 넣어 좀 더 아늑하게 표현했어요. 저희집의 모든 커튼은 부산 메이드창이라는 곳에서 제작했어요.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사장님 매너도 너무 좋으시고 실력도 좋으시답니다 :) 침구는 베이직톤 클린코튼 고밀도 순면60수 호텔식 차렵이불입니다.
침대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에요.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데 단풍놀이를 따로 갈 필요가 없죠.
노을은 사진에 담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저희 집 낮 분위기는 이렇고,
밤 분위기는 이래요 :)
침실문은 슬라이딩으로 평소에는 열어두고 손님이 오시면 닫아둡니다.
5. 주방 Before
투베이 구조의 가장 큰 숙제인 주방이에요! 냉장고 둘 곳 없어 정말 수레바퀴처럼 끝도 없이 돌고 도는 고민! 제가 원하는 주방의 모습은 아름답게! 넓게! 편리하게!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생각했어요!
주방 After
완성된 주방입니다. 키가 작은 저는 상부장 활용이 떨어질 것 같아 만들지 않았고, 대신 냉장고장을 만들어 밥솥, 전자레인지, 커피메이커 그릇 등을 수납해요. 하부장은 인덕션과 개수대 설치 공간, 정수 탱크 설치 공간 그리고 식기세척기 공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수납 활용이 쉽지 않으니 상부장 없는 주방을 고민중이시라면 참고 하시면 좋아요 :)
인디키친 / PET 도어 / 화이트무광 / 목찬넬타입
상판: 인조대리석 / LX 하이막스 / 스노우브릭
한눈에 들어 오는 주방 모습입니다 ^^
상부장이 없으니 쾌적하네요. 왼쪽에 있는 에어프라이기는 대용량 오븐형으로 구매했어요. 생각보다 청소하기도 쉽고 두가지 음식을 한번에 조리할 수 있으니 그것도 너무 좋아요. 식기세척기는 필수템인 만큼 역시나 만족스럽습니다. 인덕션은 처음 써보는데 청소하기 너무 편해요. 그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손쉽게 깔끔한 주방을 유지 할 수 있다는 것! 굿굿!!
모모 식기인데 너무 예쁘죠? 스튜디오얼라이브 달빛식기입니다 :)
백조 사각 싱크볼은 디자인도 심플하고 이쁜데 깊고 넓기까지 해서 정말 좋아요. 집에 오시는 분들마다 싱크볼 너무 좋다고 칭찬해 주십니다.
정수기는 LG 퓨리케어 정수기 매립 설치했어요. 정수기를 매립하면 싱크대 위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미관상 이쁘고, 컵을 내려 놓고 120ml, 250ml, 500ml 자동으로 선택 할 수 있어 편리하고 효율적이에요. 그리고 정수기 스스로 출수구를 자동 살균 해 줘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정수기 왼쪽으로는 다이소 식기 건조대 오른쪽으로는 이케아 디스펜서입니다.
수전은 더죤테크 슈티에391 니켈 제품으로 인테리어 실장님께서 물이 덜 튄다고 추천해 주셨는데 이쁜건 덤이에요. 후드는 하츠 스퀘어후드입니다 ^^
작은 창에도 가을이 찾아 왔어요! 아이 이뻐 :)
싱크대 밖으로 뭐가 나와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쓰는 조리 도구 몇 가지와, 자주 쓰는 양념들만 싱크대 좌측 모서리에 자리 잡고 있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올려 두지 않아요. 이 귀엽고 앙증맞은 양념통은 이케아 제품입니다 :)
인덕션 아래 수납장에는 커트러리 정리함을 만들어 한눈에 보기 쉽게 했구요.
그 아래로 자주 쓰는 식기를 정리해 뒀어요 :)
저는 그릇에 큰 욕심이 없는 편인데 투명한 유리제품이나 거울로 만든 제품들은 좋아해요. 반짝 반짝 이쁘잖아요^^ 제가 애정 하는 왼쪽 물병과 오른쪽 피쳐 입니다. 물병은 이케아에서 구매 했는데 쉐잎이 정말 이쁘죠? ^^ 원래 용도는 물병이 아니고 화병이에요. 저희 다이닝 테이블 위에 두고 물병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 보자마자 겟! 했습니다.
오른쪽 피쳐는 다이소 제품이구요, 저희는 계란말이를 좋아하는데 계란말이를 만들 때 입구가 둥근 그릇에 계란을 풀면 계란물 부을 때 그릇 옆으로 묻고 바닥에 떨어지고 하는 거 싫잖아요. 이건 입구가 뾰족해서 깔끔하게 쓸 수 있으니 정말 정말 초 강추합니다! 너무 편해요^^
마음이든 생각이든 집이든 비워져 있으면 채울 수 있으니 좋아요 :)
LG 오브제 컬렉션 전자레인지인데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 아니겠어요? 전자레인지는 사용 빈도가 높아서 노출했어요 :)
주방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통로 간격이 좁아 대각선으로 싱크대를 마무리했어요. 실장님 추천으로 했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요. 실장님 감사드려요 :)
주방 옆으로 다이닝룸이 빼꼼 보이네요. 정말 깔끔하죠?
6. 다이닝룸 Before
다이닝룸 After
이곳은 원래 중간 방인데 다이닝 룸으로 꾸몄어요.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거, 책 읽는 거, 공부 하는 거, 음악 듣는 거, 멍때리는 거, 다 너무 너무 좋아하고 요리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멋지게 식사 하는 거 모두 너무 좋아해서 다이닝 룸이 꼭 필요 했어요.
방문을 없애고 오픈룸으로 만들었더니 근사한 공간이 되었답니다. 프렌치한 아치 거울과 대형 팬던트로 화려하지만 깔끔하게 꾸며 봤어요. 커튼 박스 조명을 시공해 한층 분위기를 더 해 줍니다.
흐린날은 그 나름의 운치가 있어요.
다이닝룸의 조명으로는 가이아크리스탈 LED펜던트를 선택했는데, 몇 달을 고심하여 고른 보람이 있는 제품이에요. 독보적인 존재로 저희 집 물건 중에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미니멀한 저희 집과도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 고급지고 세련된 펜던트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모두 칭찬할 만큼 실물로 보면 더욱 아름다워요 :)
실제로 이 조명은 전구색이에요. 사진 찍으면 주백색처럼 좀 밝게 나와요. 너무 이쁘네요 :)
집에 그림이나 액자가 하나도 없어 이 공간에 하나 두고 싶어요. 남편은 여백의 미를 살려야 한다며 반대하고 저는 이 공간에 어울리는 거 딱 하나만 놓자 하고.. 아직도 결정을 못했어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 공간 아래로 보이는 서랍장은 미스틱800 3단 서랍장입니다. 손잡이와 다리에 골드 포인트가 있어 고급스러워 보여요.
폭신한 홈 메이드 카푸치노는 하루의 시작을 즐겁게 해 줍니다 :)
이렇게 꽃만 무심히 두어도 공간에 생기와 활력이 더해져요. 꽃은 다이소에서 5천원 주고 샀어요 ㅎㅎ 화병은 이케아의 CYLINDER 3종세트 입니다 :)
제가 좋아하는 여름의 새벽 시간이에요. 고요하고 싱그러워요.
남편이 좋아하는 계란 김치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여름엔 새소리 가을엔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 창밖을 바라보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식사는 찬이 없어도 명품 식사로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
세상 모든 고양이가 그렇듯 저희 모모도 창틀에 앉아 있는 걸 좋아해요 :)
모모는 아침마다 창문 열어 달라고 저를 부릅니다. 창밖으로 새들도 날아 다니고 이따금 무당벌레가 방충망에 앉기도 해서 신기한가봐요. 넘 이쁘죠? :)
다이닝 테이블 문의를 정말 많이 하시는데, 테이블과 식탁의자 모두 김해 리코앤라온이라는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세라스톤으로 강도가 굉장히 높아 뜨거운 냄비를 바로 올려 놓아도 끄덕 없고 이염에도 굉장히 탁월한 테이블입니다. 의자도 이것저것 많이 앉아보고 고른건데, 너무 편하고 좋아서 저희 인테리어 실장님께서도 구입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테이블과 식탁 의자 모두 정말 이쁘고 정말 편해요! 강강추!
다이닝 벽쪽으로는 벤치의자를 두고
반대쪽으로는 1인 의자 3개를 나란히 두어 스타일링 했어요. 의자 재질이 굉장히 부드럽고 착석감이 너무 좋아요
7. 베란다 Before
터닝도어를 열면 침실 창과 연결된 확장하지 않은 베란다가 나와요. 세탁기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아 우수관 뒤로 보이는 보일러 위치를 터닝도어 정면으로 옮기고 겨우 겨우 세탁기를 설치 했습니다.
뒷 베란다 After
일도 잘하고 디자인도 예쁜 LG트롬 세탁기입니다 :) 세탁실엔 세탁기와 분리 수거함, 음식물 처리기 이렇게만 뒀어요. 세탁실로 쓰기엔 뷰가 아까워요ㅎㅎ
외관도 이쁘고, 일도 잘하는 요 아이 이름은 린클 음식물처리기입니다.
8. 공용 욕실 Before
화장실이 좁기 때문에 구조 변경을 따로 하진 않았어요.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고 싶었죠.
공용 욕실 After
타일은 거실과 색상을 통일하여 아이보리로 하고 거울과 수건장도 모서리가 둥글게 마감된 디자인으로 선택해 부드러운 느낌을 더 했어요.
F_VG DOD 04 / 600*600
젠다이를 욕조 있는 곳까지 제작 하면 별도의 코너 선반이 필요 없어 깔끔한 욕실을 유지 할 수 있답니다 :)
건식으로 사용하고 싶어 샤워할 때 세면기 쪽으로 물이 튀지 않도록 욕조 위로 유리 파티션을 세웠어요. 유리 파티션을 설치하면 물 얼룩 생기고 지저분 하지 않을까? 고민하실텐데 부지런한 저희 남편이 샤워 후 항상 스퀴지로 쓱쓱 물기를 제거 하기 때문에 언제나 처음처럼 깨끗하답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욕조 위로 휴젠뜨 환풍기도 설치 했어요 :) 덥고 추운 데 참을성 제로인 제게 꼭 필요한 필수템입니다!
화이트 인테리어의 반전!! 예쁜 조명 검색하다가 LED오로라 블루투스 스피커를 발견했는데 가격도 착한데 음악도 나오고 오로라 색깔도 진짜 너무 이뻐요! 욕조에 물 받아 놓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와인 한잔 마시면서 가만히 오로라를 보고 있으면 몸의 모든 세포가 깨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무문선 시공에 거실과 화장실 바닥색을 통일해서 깔끔하고 연장된 느낌으로 인테리어 했어요.
9. 서재 / 드레스룸 Before
화장대를 따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서재/드레스룸에서 화장을 해요. 서재 조명은 주광색, 주백색, 전구색을 편의에 따라 변경할 수 있어요. 화장할 때는 주광색, 작업할 때는 주백색, 쉴 때는 전구색으로 디밍할 수 있답니다!
서재/ 드레스룸 After
방 3개를 어떻게 하면 저희 라이프 스타일에도 맞고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어요. 숙면을 취하려면 방해의 요소가 없어야 하기에 침대만 둘 수 있는 제일 작은 방을 침실로 선택했고, 다이닝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멋진 뷰를 보며 즐기는 커피나 식사는 우리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 같았죠.
안방은 공간이 넉넉 했기에 다용도로 사용 가능해요. 현재는 서재와 드레스룸 파우더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켠에 공간이 남아서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 일하는 남편을 위해 안마의자를 두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열심히 일한 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거 모든 남자들의 로망 아니겠어요? ^^
컴퓨터 책상을 정면으로 보면 책상 아래로 떨어지는 여러 선들이 굉장히 지저분 하기 때문에 그 앞에 북유럽 로미 4당서랍장으로 보기 좋게 정리했습니다. 컴퓨터 책상은 이사 오기 전부터 남편이 계속 쓰던 건데 너무 좋아서 이사 올 때 이 것만 가져 왔어요 ㅎㅎ 1800X800 사이즈입니다. 제품명은 오래되서 기억 나지 않네요.
아크릴로 예쁘게 제작된 이 티슈박스와 그 안에 티슈는 무인양품 제품입니다 :)
조약돌 거울 예뻐요! 저는 스탠드로 샀는데 벽으로 걸면 더 이쁠 것 같아요 :)
주방에서 서재를 바라봤을 때 이 배치가 가장 예쁘고, 책상 왼쪽으로는 커다란 창이 나있기 때문에 남편이 일하는 중간 중간 산과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게 했어요 :)
서재 창 너머로 보이는 뷰 입니다 :)
10. 서재 욕실 Before
서재 화장실은 매우 작아요.
서재 욕실 After
그래도 꼭 필요한 건 다 있어야겠죠? 샤워는 주로 공용화장실에서 하지만 손님이 오시면 샤워기도 꼭 있어야 해서 세면 수전과 연결해서 설치했어요. 위쪽으로 높이 달면 거울에 시야가 가려지니 깔끔하게 아래 쪽으로!
벽과 젠다이 바닥까지 모두 동일한 타일로 최대한 넓고 깔끔해 보이도록 완성 했습니다.
마무리
저희 집 뒷산이에요. 저번 주말에 고등학교 동창들이 집에 놀러 왔는데 창밖으로 예쁘게 물든 단풍을 가까이 보고 싶어 함께 산에 오르던 길에 찍어둔 사진이에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것들을 맘껏 누리며 살고 있어요 :)
이제 저희 집의 모든 공간을 소개했는데요. 저희 집엔 소품도 거의 없고 벽에 구멍 하나 내지 않았답니다. 남편도 저도 그냥 꼭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고 나누며 살자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채우고 또 비우며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여러분들도 이쁜 집 만드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미엘하우스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like.miel 인스타그램도 한번 놀러 와 주세요.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과 친구가 되어 예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희 집 이야기를 즐겁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