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감학원' 피해 아동 추정 유해 확인.."수용시설 집단 희생 사건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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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교화 명목으로 아동·청소년 수천 명을 감금·폭행하고 강제노역시킨 '선감학원'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어제(27일)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선감학원 피해자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시굴 작업을 시작한 지 하루만으로, 국내 수용시설 집단 희생 사건 가운데 국가가 유해를 확인한 첫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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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교화 명목으로 아동·청소년 수천 명을 감금·폭행하고 강제노역시킨 ‘선감학원’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어제(27일)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선감학원 피해자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시굴 작업을 시작한 지 하루만으로, 국내 수용시설 집단 희생 사건 가운데 국가가 유해를 확인한 첫 사례입니다.
KBS 취재 결과, 시굴 작업을 통해 10대 것으로 보이는 치아가 14개 이상 발견됐고,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단추 4개도 확인됐습니다.
진실화해위는 발굴한 치아 등을 통해 피해자의 나이,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피해자의 유골 역시 찾고 있는데, 피해자들이 매장 당시 대부분 아동·청소년이어서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시굴이 아닌 정식 ‘유해 발굴’을 경기도 등에 권고할 계획입니다.
선감학원에는 최소 4,691명의 원아가 수용됐으며, 그중 13세 이하 아동이 85%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굴 작업 중인 선감학원 피해자 유해 매장 추정지에는, 적어도 150구의 피해자 시신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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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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