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년 전 영화 알려줌 #60/7월 28일] <이웃집 토토로> (My Neighbor Totoro, 1988)
21년 전 오늘(2001년 7월 28일),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 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숲을 지키는 신비로운 생명체 '토토로'를 만나 펼쳐지는 마법 같은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집 토토로>가 개봉했습니다.

따뜻한 스토리텔링,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감성이 담긴 그림체와 OST로 1988년 일본 개봉 당시, 애니메이션 최초로 극영화를 제치고 일본 내 모든 영화상을 석권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죠.

일본 문화 개방 이후 공개 13년 만인 2001년, 국내 정식 개봉한 <이웃집 토토로>는 수많은 팬의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며, 영화뿐만 아니라 인형, OST 등 다양한 라이선스 상품으로 파생되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동물이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애니메이션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1972년)의 원안과 각본을 시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0년의 기다림 끝에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기발한 캐릭터를 탄생했죠.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도토리나무숲의 요정, 아무도 보지 못한 상상 속의 존재 '토토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토토로'는 부엉이, 너구리, 곰 등 숲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로 캐릭터의 기본 틀을 마련, 세부적인 요소들을 더해 탄생했습니다.

일본 전래동화 속 도깨비뿐만 아니라 순수한 아이들에게만 보인다는 피터팬 요소를 담아 캐릭터들의 성격과 외모의 디테일을 잡아나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수백 장의 스케치로 표정과 동작을 생생하게 구현해 완성도를 높였죠.

또한, 캐릭터의 윤곽을 갈색으로 표현해 캐릭터와 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그림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여기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토토로'의 천진난만한 웃음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스로의 모습을 모델로 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했죠.

영화 <이웃집 토토로>는 위태롭게 솟아오른 성, 아찔하게 하늘을 나는 비행선, 녹색의 나무가 울창한 숲 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전작에서 즐겨 사용하는 요소들이 배제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러한 공상들을 덜어내고 삐걱거리는 낡은 집의 다락방과 부엌의 아궁이가 등장하는 등 친근함을 덧붙인 <이웃집 토토로>는 1960년대 일본 시골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죠.

풀 하나, 곤충 한 마리, 마을의 전경 모두 감독의 스케치와 투명한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색을 찾아냈습니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햇빛의 강약, 각도, 색조의 차이, 낮은 대지에 우거진 잡목들, 붉은빛을 띤 흙 등 섬세한 디테일은 작품의 완성도를 배가시키며 놀라움을 자아내죠.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컴퓨터가 아닌 물감으로 채색하며 얻어낸 색으로 세계 각국의 자연 풍광을 그림으로 옮겨 환경, 평화, 반전 등 그만의 특별한 주제 의식을 담아내 전 세계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까지 열광시켰는데요.

그의 신작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7월 14일 일본에서 개봉했고, 4일 만에 1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 넷플릭스 (스트리밍)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출연
- 평점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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