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해외출장 세차례 배우자 동행…외부 보고서 누락
김영희 2026. 6. 18. 09:16
선관위 “향후 국민 눈높이 맞게 운영”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기간 떠난 해외 출장 세 차례에 모두 배우자가 함께 간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해외선거관리기관 교류·협력방안 협의 등을 위한 국외출장 계획’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 배우자를 동반해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당시 출장에는 항공료와 철도 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을 포함해 선관위 예산 7194만원이 쓰였다.
중앙선관위의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위한 국외출장 계획’ 자료에서도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8박 10일간 덴마크와 스웨덴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출장 역시 부부 동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소요 예산은 9053만원이었다.
선관위는 또 노 전 위원장이 ‘선거 정치제도 의견수렴 및 재외선거 평가’를 목적으로 2022년 12월 2~10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도 배우자가 동행했다고 양 의원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세 차례 해외 출장 모두 배우자 동행 사실은 선관위가 외부에 공개한 사후 보고서에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헌법기관장으로서 지위와 역할에 상응하는 예우를 고려해 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배우자 예산을 편성했다”며 “향후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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