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방법의 모든 것 ver.2025년
올초까지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우던 금값이 최근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을 뿐, 높아진 가격은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순금 한 돈(3.75g) 시세는 14일 기준 56만원. 살 때 가격은 65만원에 이른다.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선 작년 9월 초보 투자자를 위한 프로그램 ‘재테크숟가락’을 통해 ‘금 투자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당시 금 한 돈 가격은 45만원이었다.
앞으로 금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들리고 있다. 15일 공개된 재테크숟가락에선 금 투자 방법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금값 전망에 관해 알아봤다. 행동경제학 박사인 김나영 양정중 교사가 진행을 맡았다.

금 투자 방법은 6가지가 있다. 첫째는 실물 금을 사는 방법이다. 금 목걸이나 금 반지, ‘골드바(골괴)’를 사서 보관하는 것이다. 김 교사는 금 장신구를 투자 목적으롤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는 “목걸이, 반지는 세공비가 많이 들어 투자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실물로 투자하려면 골드바가 낫다”고 했다. 골드바는 특히 가격이 올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도 있다. 김 교사는 “골드바를 살 때 부가가치세 10%와 수수료 5%가 붙기 때문에, 최소 15% 이상 가격이 올라야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살 때는 비싸게, 팔 때는 싸게 팔아야 하고 이자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했다.
금값 상승으로 주목 받는 투자법 중 하나가 ‘골드 뱅킹(금 통장)’이다.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어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김 교사는 “0.01g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계좌에 쌓인 금은 실물로 출고 할 수 있다”면서도 “사고팔 때 1% 정도의 수수료가 들고, 수익에 대한 세금 15.4%가 있다는 건 단점”이라고 했다.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 펀드’도 있다. 금을 캐는 금광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A, 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어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보수가 비싼 편이다.

김 교사는 금 투자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ETF를 꼽았다. 김 교사는 “펀드와 마찬가지로 ISA, 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 가능하며 과세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하고 한 주 가격이 보통 1만 원대라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고 했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증권사에서 금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KRX금현물’ 투자법도 있다.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금 ETF와 비슷해보인다. 김 교사는 “KRX 금현물은 1g씩 사서 모은 금이 100g 이상이 되면 실물 골드바로 출고할 수 있는 반면, 금 ETF는 실제로 금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세금 차이도 있다. 김 교사는 “KRX 금현물은 수익이 나도 세금을 내지 않지만 금 ETF는 수익에 대해 15.4%의 배당 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했다. 단, 앞서 설명한 것처럼 연금저축, ISA, IRP 계좌에서 매수할 경우 과세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TF 이름에 ‘KRX 금현물’이 붙어있는 경우, KRX 금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금의 절반 정도가 장신구로 사용되었지만, 금값 상승으로 장신구 수요는 줄고 대신 투자 수요가 늘어났다. 김 교사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원금이 보장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다른 자산들(주식, 채권 등)과 다르게 움직이고,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과 함께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안전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변동성은 꽤 크다”고 했다.
과거 금값이 크게 오르거나 내렸을 때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전망은 어떨지 등 자세한 내용은 재테크숟가락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연주 에디터
Copyright © 더 비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