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지출 컸는데, 공모주 청약으로 돈 좀 벌어볼까”…IPO ‘슈퍼위크’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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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으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추석 연휴 직후에도 잠잠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IPO 시장이 이달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후 다음달부터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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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은 제닉스 등 1개사에 그친다.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닉스는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제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만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가 범위는 2만8000원~3만4000원이다. 상단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224억원, 시가총액은 1486억원 수준이다.
당초 이달에만 9개사의 공모주 청약이 예고됐으나 대다수 기업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일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해당 기업은 인스피언, 셀비온, 와이제이링크, 루미르, 웨이비스, 한켐, 씨메스 등이다. 지난해 ‘뻥튀기 상장’ 의혹이 불거진 ‘파두사태’ 이후 보수적으로 변한 금융당국의 심사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다음달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이어질 에정이다.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는 기업은 토모큐브·클로봇(10월 2~4일)과 씨메스(15~16일), 웨이비스(17~18일), 더본코리아(24~25일) 등 12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기대를 모으는 건 단연 더본코리아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전문브랜드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번 상장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8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하반기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달하는 ‘대어급’ 기업들의 IPO 등판이 예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조원의 몸값을 노리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3조원대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서울보증보험, 에이스엔지니어링, 씨케이솔루션, MNC솔루션 등이 코스피 입성에 도전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지난달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면서 경쟁률과 수익률 측면에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9월 상장 예정기업은 소강상태를 보이다 10월 이후 대어급 IPO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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