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원룸 이사한 수상한 세입자, 알고보니 필로폰 유통책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구속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필로폰을 원룸에 보관하며 유통하거나 이를 거래한 혐의 등으로 9명을 검거하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공급 총책 A씨(42)와 배달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렸다. A씨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도 발령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약 9만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97억원 상당의 필로폰 총 2.9㎏을 압수했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금천구와 경기 시흥에 원룸을 각각 구해 필로폰을 숨겨 놓고 조금씩 판매했다. 이들은 금천구에 있는 원룸을 타인 명의로 월세 계약을 체결해 밀수된 필로폰을 보관했고, 추적 수사에 대비해 5일 만에 원룸을 옮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소분된 필로폰이 원룸 화장실 천장에 은닉돼 있었지만, 이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한편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B씨(37)의 구속영장도 이날 발부됐다. 돈스파이크는 올해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6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강남구 한 호텔에서 체포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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