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자필편지로 밝힌 복귀 심경 “손잡아준 멤버들 미안”[종합]

황혜진 2024. 10. 11. 1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승한, 뉴스엔DB
사진=승한 자필 편지, 라이즈 위버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사생활 논란을 딛고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승한은 10월 11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라이즈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0개월 만에 팀에 재합류한 소회를 담은 공식입장문이다.

그는 "먼저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 저도 그런데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화가 나셨을 것 같고 놀라시기도 하고 실망하셨을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 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철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됐고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활동 중단 후 개인적으로 느꼈던 감정도 고백했다. 승한은 "그런 상황이 미안하면서 또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에 절망감도 느꼈던 것 같다. 제가 이렇게 큰 실망감을 드렸기에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걸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승한에 따르면 이번 복귀는 라이즈 멤버들도 동의한 바다. 승한은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아줬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기회를 줘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렇게 다시 한번 제 손을 잡아준 멤버들, 제가 없을 때 쌓아가고 있던 성과들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팬분들, 힘든 결정을 해주신 회사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보여드려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에 대한 부담감도 느꼈고 두려움도 물론 있다. 하지만 믿어주신 만큼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멤버들이 쌓아온 성과에 누를 끼치지 않게 책임감을 갖고 좋은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이즈라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승한이 10개월 만에 팀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승한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면서 멤버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1년 가까이 활동을 멈춘 상태다. 저희도 승한의 과거 행동이 아티스트로서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인지했기에,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승한은 활동 중단 기간에도 실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은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라이즈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혼란과 어려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다만 라이즈는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으로, 멤버들은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이즈를 팬 여러분께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희의 결정을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끝으로 "많은 분들께서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무엇일지, 얼마나 더 성장할지, 어떤 꿈을 꾸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궁금해하고 계실 거라는 확신이 든다. 라이즈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자, 라이즈의 열렬한 팬인 저희들 또한 라이즈의 다음 챕터를 손꼽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멤버들과 같은 꿈을 꾸며 마음을 모아 라이즈의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속 펼쳐질 멤버들의 모든 성장과 실현의 순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승한은 지난해 9월 4일 라이즈 첫 싱글 'Get A Guitar'(겟 어 기타)로 가요계 입성했다. 그러나 데뷔 직전 온라인상에 승한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과 함께 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유포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승한은 지난해 8월 30일 라이즈 공식 채널을 통해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적인 일로 팀에 피해를 끼쳤고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께도 실망을 드렸다. 저도 무섭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빠르게 사과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승한은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없이 이 모든 일은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저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 라이즈라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라이즈 무대뿐만 아니라 제가 겪게 되는 모든 상황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저의 행동에서 팀과 팬 여러분을 향한 진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