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사이클에서 성능 역시 중요한 선택 요인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디자인적인 측면일 것이다. 아무리 성능이나 탑재된 기능이 뛰어나도 디자인이 아쉽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크루저 시장의 경우엔 커스텀이 타 장르에 비해 활발한 편이고, 브랜드에서도 커스텀이 이뤄진 제품들을 함께 판매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 선택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커스텀 크루저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힌다.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입문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는 로얄엔필드가 얼마 전 고안 클래식 350을 국내에 출시했다. 색다른 감성의 클래식 모델인 고안 350, 과연 어떤 모델일까?

이름의 유래는 인도의 대표 휴양지인 고아 지역에서 1970~80년대에 탄생한 ‘고아 모토-컬쳐(Goan moto-cultur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전체적인 외관은 크루저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덜어낸 바버 스타일의 모델로, 짧은 커스텀 펜더, 미드-에이프(mid-ape) 핸들바, 로우 슬렁 시트 등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인상으로 다듬었다. 클래식한 인상을 따라가기 위해 스포크휠과 백테 타이어 등을 채택했지만, 휠의 경우 정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튜브리스 방식을 적용했다.

엔진은 349cc 공유랭 단기통 방식을 적용해 최고출력 20.2마력/6,100rpm, 최대토크 27Nm/4,000rpm으로 2종 소형 면허를 갓 취득한 라이더들이 부담을 덜고 다룰 수 있다. 변속기 역시 일반적인 6단이 아닌 5단이 탑재되어 잦은 변속으로 인해 피곤해질 일이 없다. 또한 변속기 레버가 시소 방식이어서 라이딩 부츠가 아닌 일반 신발을 신어도 발등 부분이 더러워지거나 손상되는 일 없이 모터사이클을 탈 수 있다.

프레임은 트윈 다운튜브 스파인 방식으로, 다양한 노면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앞에 41mm 텔레스코픽 포크를, 뒤에 트윈 리어 쇼크 업소버로 구성해 노면에서의 충격을 잘 흡수해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준다. 디스크는 앞 300mm 디스크 브레이크, 뒤 270mm 디스크 브레이크에 2채널 ABS를 더해 우수한 제동력을 갖췄다.

계기판은 아날로그 방식의 속도계를 헤드라이트 상단에 탑재햇으며, 그 아래로 작은 LCD를 더해 주행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고려해 USB-C 타입 충전포트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이동 중 충전이 가능하고, 모든 등화류는 LED 방식이 적용되어 높은 광량으로 더 넓은 야간 시야 확보가 가능하면서도 낮은 전력 소모량과 높은 내구성 등을 갖췄다.

고안 클래식 350은 다양한 컬러 라인업으로 출시되는데, 쉑 블랙, 레이브 레드, 퍼플 헤이즈, 트립 틸 등 총 4개 색상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퍼플 헤이즈와 쉑 블랙이 599만 원, 트립 틸과 레이블 레드가 609만 원에 판매된다. 모든 제품은 3년 무제한 거리 보증이 제공되고, 커스텀 시트, 핸들바 그립, 바엔드 미러, 투어링 스크린, 투어링 핸들바 등 순정 액세서리도 출시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부담을 덜어낸 가격의 제품으로 고배기량 입문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로얄엔필드가 새로 선보인 고안 클래식 350. 아직은 큰 배기량의 크루저가 부담스럽다면, 남의 시선보다 나의 만족이 중요하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지다. 여기에 599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나만의 모터사이클로 꾸밀 수 있는 재미까지 추가되니 함께 하는 모터사이클 라이프가 더욱 즐거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