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되는 152km, 날리는 160km 보다 훨씬 낫다…‘무실점’ 김서현, 투수코치 품에서 '아기 미소' 얼마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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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일본 단기 연수 효과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김서현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처음 마무리를 맡아 69경기(66이닝)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97일 만에 1군에 돌아온 김서현은 지난 20일 KIA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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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일본 단기 연수 효과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김서현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3-9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1볼-1스트라이크에서 151km 직구로 2루수 땅볼 아웃을 잡았다. 오스틴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153km 직구로 또 2루수 땅볼 아웃.
2사 후 송찬의에게 2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문보경에게 2볼-1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문정빈을 상대로 슬라이더 5개 연속 던져 헛스윙 2차례,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김서현은 투구 수 20개를 던졌다. 직구 9개, 슬라이더 11개였다. 직구는 9개 중에 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슬라이더 제구는 조금 아쉬웠다. 처음 6개 중 볼이 5개였다. 문정빈과 승부에서 슬라이더 제구가 잡혀, 11개 중 스트라이크가 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 딱 1개(볼) 던졌다. 대부분 151~153km 구속이었다. 안타 2개 모두 직구가 바깥쪽 보더라인 근처로 들어갔는데, 타자들이 잘 때린 안타였다. 슬라이더는 처음에는 약간 날렸으나, 빠른 볼에 강한 문정빈 상대로 5연속 슬라이더를 던졌을 때는 코스와 무브먼트가 효과적이었다. 루킹 삼진은 몸쪽 슬라이더에 타자가 반응하지 못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처음 마무리를 맡아 69경기(66이닝)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초보 마무리로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제구 난조 등 부진하더니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밸런스를 잃어버렸다. 플레이오프 평균자책점 27.00,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 10.13으로 마쳤다.
부진은 올 시즌까지 이어졌다. 마무리 보직을 맡기 어려웠다. 12경기(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하고 5월말 2군으로 내려갔다. 8이닝 동안 볼넷이 15개, 사구가 4개였다. 5월 7일 KIA전에서 2피안타 1볼넷 2사구, 0이닝 4실점을 허용하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서현은 2군에서도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7월초 김서현과 권민규를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랩으로 단기 연수를 보냈다. 김서현은 투구폼, 벌어지는 팔 스로잉 문제를 진단받고 수정했다. 2군에서도 똑같은 문제로 수정 중이었다.
김서현은 “일본에 가서 팔 스로잉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2군에서도 고치려고 했었고, 일본 가서도 다른 메커니즘도 많았지만 스로잉 훈련을 많이 했다. 팔 스로잉을 최대한 많이 고치려고 많이 준비했으니까 1군 와서 연습했던 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꾸준하고 안정적인 제구가 가능하다. 김서현은 "제구에 대한 자신감만 있으면 구속은 확실히 더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승민 투수코치님이 얘기하신 대로 제구가 먼저 안정이 되어야 한다. 150~151km 구속은 괜찮은 것 같다. 박승민 코치님께서 하자고 하시는 대로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LG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김서현은 박승민 코치 품에 안겨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97일 만에 1군에 돌아온 김서현은 지난 20일 KIA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 이후 김경문 감독은 “일단 김서현의 공이 막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 변화구도 제구가 되면서 스트라이크도 잡았다.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렇게 서서히 좋은 밸런스를 찾아간다면 지난해 좋았을 때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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