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구단주’ 렉섬의 영화같은 3부행

캐나다 출신 라이언 레이놀즈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공동 소유한 웨일스 시골 축구단 렉섬FC가 두 시즌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블록버스터급 흥행 스토리를 쓰고 있다.
렉섬은 14일 웨일스 렉섬의 레이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열린 2023~2024시즌 영국축구 4부리그 포레스트 그린전에서 6-0으로 승리해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2위 이상을 확정하며 3부 승격권을 확보했다. 렉섬은 인수 2년 만인 2022~2023시즌 5부리그에서 우승하면서 15년 만에 4부로 승격했다. 두 시즌 연속 승격은 구단 159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놀즈는 “이것은 우리 삶의 여정”라며 두 타자 연속 홈런 등을 의미하는 “BACK 2 BACK”이라고 SNS에 썼다. 레이놀즈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을을 두 배로 키우자”며 “이제 우리 인생도 올라가는 길만 남았다”고 말했다.
레이놀즈와 배우 롭 맥엘헤니는 2021년 렉섬을 250만 달러에 인수했다. 레이놀즈와 맥엘헨리는 ‘죽어도 선덜랜드(Sunderland Til I Die)’라는 영상 다큐멘터리를 보고 구단 인수를 결심했다. ‘죽어도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축구단 선덜랜드 팬들이 구단이 승격하든 강등되든 팀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게 골자다.
AP통신은 3부 승격 뉴스를 “렉섬 속편을 기대해도 좋다”라는 표현으로 전했다. 렉섬이 지난 시즌 4부로 승격하는 데는 세계 유명 영화 배우들이 출연한 영상물 ‘웰컴 투 렉섬(Welcome to Wrexham)’이 세계에 배포되면서 인지도를 올리고 재정을 확보한 게 큰 힘이 됐다. 영상에는 맥엘헨리, 레이놀즈뿐만 아니라 험프리 커, 션 하비, 필 파킨스, 조던 데이비스, 올리 팔머 등이 출연했다. 레이놀즈와 맥엘헨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 지역에서 사랑을 받는 팀으로 재건하는 과정이 담겼다. 인구는 6만명이 조금 넘는다.
렉섬은 웨일즈 렉섬시에 있다. 1864년부터 존재한 클럽으로 유럽 전역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 중 하나다. 렉섬시는 영국을 통틀어 50위권 밖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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