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오묘하고 신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꽃이 있습니다. 바로 목수국인데요. 나무수국이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일반 수국보다 훨씬 큰 키와 포도송이처럼 몽글몽글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목수국의 흰색 꽃잎에 가미된 연두빛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며, 길고 여유로운 개화 기간 덕분에 7월부터 9월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절정을 맞이하는 목수국을 만날 수 있는 국내 명소 4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목수국의 청량함을 느끼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1. 담양 죽화경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유산길 71

담양에 위치한 죽화경은 민간 정원으로, 담양의 상징인 대나무와 계절별 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죽화경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게 만개한 목수국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이곳에서의 수국길 산책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답습니다. 파노라마 정원 너머로 펼쳐진 무등산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시원한 여름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특히 7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리는 수국축제는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2. 마호가니 (강화도)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1844번길 19

서울 근교에서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강화도 카페 마호가니는 목수국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카페 앞마당에 조성된 정원은 철마다 계절꽃으로 가득한데요, 8월이 되면 하얀 목수국이 만개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정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목수국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해보세요. 실내에서는 통창을 통해 목수국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유럽의 여름 정원을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3. 홍천 수타사농촌테마공원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영귀미면 덕치리 614

홍천 수타사농촌테마공원은 목수국과 고즈넉한 정자, 초가집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공원 곳곳에 위치한 정자와 조형물 사이로 활짝 핀 목수국은 고즈넉하면서도 아름다운 여름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작은 정자와 연못, 목수국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은 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습니다. 공원 내에는 홍천의 이야기를 담은 관광홍보관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민속체험장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도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4. 카페글렌코 (제주)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202

제주에 위치한 카페글렌코는 스코틀랜드의 푸르고 드넓은 초원을 모티브로 조성된 정원이 있는 카페입니다. 여름철 이곳의 정원은 새하얀 목수국이 만개해 푸른 제주의 싱그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만듭니다. 목수국 사이를 거닐며 산책로 끝에 위치한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남기면, 그 자체로 인생사진이 됩니다. 제주의 자연과 함께하는 이 목수국 명소는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이번 늦여름, 목수국이 선사하는 신비로운 여름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곳들은 단순한 꽃놀이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