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프랜차이즈 스타가 너무 크게 성장해도 고민이 생깁니다.
MVP를 차지하고 30-30을 달성하더니 이제는 40홈런까지 넘어섰습니다.
KIA가 직접 키워낸 최고의 재능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붙잡는 비용도 무섭게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12년 500억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숫자까지 등장했습니다.

KIA가 키워낸 슈퍼스타
주인공은 김도영입니다.
이미 2024년 MVP를 차지했고 30홈런-30도루라는 상징적인 기록까지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9월 12일 기준 타율 3할 이상에 40홈런, 99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한 시즌 반짝하고 사라진 선수가 아니라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40홈런이 바꾼 몸값
특히 40홈런의 의미가 큽니다.
김도영의 가장 큰 매력은 장타 하나에만 있지 않습니다.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장타와 주루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MVP까지 이미 경험했습니다.
젊은 나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전성기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몸값을 끌어올리는 요소입니다.

이제 300억 시대 열렸다
과거라면 500억원이라는 숫자를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노시환이 11년 307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기준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300억원을 넘어서는 초장기 계약이 실제로 등장했습니다.
김도영이 향후에도 지금 수준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KIA 역시 그보다 큰 규모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12년이면 무려 500억
거론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12년 500억원입니다.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41억7000만원입니다.
당연히 KIA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계약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도영의 전성기를 장기간 확보하고 FA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까지 차단한다는 관점에서는 생각해볼 수 있는 숫자입니다.

기다릴수록 더 비싸진다
KIA의 가장 큰 고민은 계약 시점일 수 있습니다.
김도영은 아직 FA 자격까지 시간이 남았습니다.
지금 당장 초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 기다리는 동안 40홈런 시즌이 반복되고 MVP급 성적까지 이어진다면 몸값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른 구단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FA 시장까지 간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500억보다 MLB가 문제
KIA가 돈만 많이 준비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김도영에게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포스팅 자격을 얻고 미국 진출을 원한다면 KIA가 무조건 국내에 묶어두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장기계약이 현실화된다면 총액만큼 중요한 것이 포스팅 조건입니다.
일정 시점 이후 MLB 도전을 허용하는 방식이 선수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행복하지만 무서운 고민
KIA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면서 동시에 무서운 고민입니다.
직접 키워낸 선수가 KBO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는 것은 분명 성공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가 된 만큼 붙잡는 비용 역시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저는 김도영이 앞으로도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KIA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
FA 시장에 나온 뒤 붙잡으려 하면 이미 선택권은 선수에게 완전히 넘어갑니다.

500억원이 너무 큰 숫자처럼 보이지만 몇 년 뒤 시장에서는 오히려 다른 평가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KIA는 과연 자신들이 키워낸 최고의 타자를 끝까지 붙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