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 속도 낸다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 통과

▲ 성남수질복원센터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의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이 속도가 붙는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 시행자 우선협상대상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인 제3자 제안공고안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초 9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내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 관련 민간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한다.

시는 복정동 하수처리장(46만t/일)을 1㎞가량 떨어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의 폐기물종합처리장 자리(5만4000㎡)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은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음식물처리시설(300t/일), 대형폐기물 파쇄 시설(50t/일)과 함께 지하에 현대화된 시설로 설치된다.

이를 위해 시는 주변 부지 5만7000㎡를 사들여 총 11만1000㎡ 규모에 3개 시설 이전 통합을 추진한다.

땅 위에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친화시설더 설치해 여가·휴양 공간을 조성한다.

오는 2026년 말 착공해 2030년 말 준공 목표로 총투자비는 민간제안서 접수일 기준 7156억원이다.

사업 시행자는 3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시 관계자는 “1992년 준공된 성남하수처리장은 노후화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아 탄천변 이전 지하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악취 문제를 해결은 물론, 탄천 수질개선과 주민 친화 공간 조성 등 생활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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