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시절 모의재판서 전두환에 무기징역 선고한 尹…다음 주 全 사형 구형 받은 곳에서 구형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6. 1. 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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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서울대 법대 재학 중 모의재판 이야기를 종종 꺼내곤 했다.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라고 쓰기도 했다.

첫 번째는 윤 전 대통령이 말한 서울대 법대 시절의 모의재판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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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결심 공판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9/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서울대 법대 재학 중 모의재판 이야기를 종종 꺼내곤 했다.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라고 쓰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9일 전 전 대통령에게 실제 사형이 구형됐던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30년이 지난 2026년 동일하게 앉아 구형을 기다렸다. 원래 이날 그에게 구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변론과 서류 준비 등 과정이 계속 늘어져 재판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불발됐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13일 다시 구형과 최후진술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와야 한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결심공판 출석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관련자 8명이 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 사건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1.9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가 얽혀있다. 첫 번째는 윤 전 대통령이 말한 서울대 법대 시절의 모의재판 이야기다.

그다음은 대통령 후보 시절 전 전 대통령에 대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했다가 사과한 일이다. 이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은 직후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을 올리며 “(토리가) 아빠를 닮아서 인도 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을 적어 논란을 자초했다. 이는 당시 ‘개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당내에서조차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다.

이후 대통령이 된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전 전 대통령과 또 한 번 엮인다. 그 전 비상계엄은 1979년 10월 27일로 전날인 10월 26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사망하며 선포된 것이다. 이는 1979년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에 의해 전국으로 확대됐고, 이것이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2026년 1월 9일, 윤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이 사형을 구형받았던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섰다. 넥타이 없이 흰색 셔츠에 정장 재킷을 입고,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달았다. 역사적이고 무거운 날이지만, ‘침대 재판’이라고 할 만큼 변호인 측이 시간을 많이 할애하며 계속 길어지자 윤 전 대통령은 꾸벅꾸벅 조는 모습도 보였다. 또 수시로 변호인들에게 귓속말을 하고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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