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하늘에서 잘 있어라”…순직 소방관 유가족 위한 영상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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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과 동료들을 위해 소방청에서 제작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순직소방관 유가족 및 동료들을 위해 소방청과 함께 기획·제작됐다.
영상에는 2017년 강릉시 석란정 화재진압활동 중 순직한 고(故) 이영욱 대원의 아내 이연숙 씨, 같은 화재에서 27세의 젊은 나이로 순직한 고(故) 이호현 대원의 동료 손영호·박민수 씨,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헬기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신영룡 대원의 부친 신두섭 씨 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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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튜브 ‘원더맨’ 채널에는 소방청과 ‘원더맨’ 채널이 협업해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가족사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번 영상은 순직소방관 유가족 및 동료들을 위해 소방청과 함께 기획·제작됐다. 영상에는 2017년 강릉시 석란정 화재진압활동 중 순직한 고(故) 이영욱 대원의 아내 이연숙 씨, 같은 화재에서 27세의 젊은 나이로 순직한 고(故) 이호현 대원의 동료 손영호·박민수 씨,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헬기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신영룡 대원의 부친 신두섭 씨 등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이들은 각 지역의 소방서 및 안전센터를 찾았다가 우연히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는 ‘인생 네컷’ 차량에서 소방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 액자가 만들어질때까지 이들은 순직한 가족 및 동료를 추억했다.
이연숙 씨는 “남편이 아침에 출근한다고 나가서 인사도 없이 떠났다”면서 “매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순직 사고가 해마다 나니까 (사람들이) 기억을 못한다”라면서 “유가족들이 바라는 거는 이런 소방관이 있었지, 그것만 기억해주시면 정말 고맙고 감사하겠다”고 털어놨다.
신두섭 씨는 “아들이 ‘외국에 가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없어졌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잠시 후 이들은 완성된 액자를 받은 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 속에는 소방 캐릭터가 아닌 각자가 떠나보낸 가족과 동료가 함께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손영호·박민수 씨는 “호현이가 제일 잘 나왔다. 앞으로 사진을 볼 때마다 많이 생각날 것 같다”며 눈물을 참았다.
신두섭 씨는 “귀중한 우리 아들, 잘 커 줘서 고맙다”라며 “부디 하늘에서 잘 있어라. 나는 네가 걱정해주는 덕분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방청은 “명절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고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19일 소방청의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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