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곽노현 “깨끗이 승복…尹 탄핵시계 앞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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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위한 진보 진영 단일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23일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이 독자 출마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각 후보와 진영이 그의 승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었다.
일각에선 곽 전 교육감의 단독 출마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그는 이날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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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전 교육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여기서 선거운동을 접지만 제가 이번 선거의 본질로 규정한 윤석열 정권의 교육정책 탄핵, 정치검찰 탄핵, 몸통 그 자체 탄핵이라는 3중 탄핵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곽 전 교육감은 전날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곽 전 교육감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선거 보전금 30억 원 미반납 논란 등이 보수 진영 후보와의 싸움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진보 교육계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곽 전 교육감의 단독 출마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그는 이날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곽 전 교육감은 “서울교육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정치권력이 의료대란을 비롯해 교육대란에 이르기까지 모든 망국적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전 교육감은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교육정책을 겨루는 선거로 그칠 수 없다”면서 “바닥에서 뒹구는 지지율이 말해주듯 이미 국민은 윤 대통령에 대해 심리적 탄핵을 한 지 오래다. 이번 선거에서 3중 탄핵 표심을 확실하게 표출해 윤석열 탄핵의 결정적 국면을 만들어내고 탄핵시계를 앞당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추진위는 1차 경선을 통과한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서울 오류중 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24~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1차 추진위원 투표 결과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50 대 50으로 합산해 25일 오후 8시에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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