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언쟁' 두 주인공, 오늘은?… 뒤끝없이 기본적인 배려는 있었다 [곽경훈의 현장]

2023. 6. 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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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서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할 일은 했다'


키움 이형종과 LG 박동원은 7일 경기 중 언쟁을 벌였다.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의 체크 스윙상황에 대해서 두 사람이 설전을 벌였다. 최수원 주심이 두 사람을 말리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이형종은 1회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왔다. 경기에서 보통 첫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는 포수, 그리고 심판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다.

전날의 앙금인지 아니면 실점 상황에서 인지 두 선수는 서로 바빴다. LG 박동원 포수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벤치의 사인을 받으며 수비수들의 위치를 이동시켰고, 타자 키움 이형종도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라 3루 코치의 사인에 집중했다.

이형종은 김윤식의 3구 130km 원바운드 폭투 때는 박동원 포수의 수비를 위해 몸을 살짝 비켜주는 모습도 보였다. 이형종은 4구 143km의 직루를 때려 추가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과 LG 박동원은 별다른 이야기나 충돌 없었다. 이형종은 LG 김윤식의 118km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플라이로 물어났다.

키움은 이정후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시작했고, 4회 5안타를 집중시키며 7-0으로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확실한 기선을 잡았다.

LG는 0-7로 뒤진 5회말 수비에 들어가면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포수 박동원, 유격수 오지환, 3루수 문보경, 우익수 홍창기 등 4명을 선수를 교체하며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박동원 대신 마스크를 쓴 허도환이 수비를 하기에 더이상 이형종과 박동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1회말 찬스 상황에서 박동원은 LG더그아웃을, 키움 이형종은 3루 코치를 바라보고 있다.


▲ 3회말 타석에 들어온 이형종과 날카로운 눈빛의 박동원 포수.


▲이형종이 1회말 희생플라이를 때리고 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 없이 5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하며 4승(3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 키움은 올해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며 장단 20안타 13득점을 올리며 13-0 대승을 거뒀다. 특히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110번째 개인통산 500타점을 돌파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LG와의 주중 3연전은 1승 1무 1패로 마무리 했고, 23승 1무 33패를 기록했다.

[키움 이형종이 LG 선발 김윤식의 폭투 때 수비를 위해 홈플레이트로 나오는 박동원을 피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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