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경비원 갑질 의혹' 조사 내용 노동청 통보

임철휘 기자 2023. 3. 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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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 노동자가 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조사 내용을 서울지방노동청에 넘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70대 경비원 박모씨 사망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권한이 있는 서울지방노동청 강남지청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인 박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께 아파트 주차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당초 경비반장이었지만, 최근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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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비반장이었다가 최근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
관리소장 "할 말 없다"…갑질 의혹 전면 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경비원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동료들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사진 김진엽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 노동자가 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조사 내용을 서울지방노동청에 넘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70대 경비원 박모씨 사망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권한이 있는 서울지방노동청 강남지청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전날 해당 아파트 경비대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원인에 대하여 관련자들을 상대로 계속 조사 중이다"며 "앞으로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인 박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께 아파트 주차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숨지기 전 동료들에게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글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당초 경비반장이었지만, 최근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됐다고 한다.

다만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다 이야기를 해도 (보도되지 않고) 묻혔다"며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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