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홈팬들 기립박수… 이정후, 호수비로 팀 승리 지켰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4. 4. 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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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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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공격 뿐만아니라 수비에서도 호수비를 펼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아낸 이정후.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82(78타수 22안타)로 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5-0으로 애리조나에 승리했다.

이정후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2구 바깥쪽으로 형성된 체인지업을 때렸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절묘하게 유격수 앞으로 흘렀고 발 빠른 이정후가 1루에 먼저 입성했다.

이 타구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이정후는 강정호(2015년)와 김현수(2016년)가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10경기)와 타이를 이뤘다.

이정표를 세운 이정후는 3회말 1사 2루에서 로건 알렌과 맞대결을 벌였다. 알렌의 3구 시속 90.9마일 싱커를 밀어쳐 타구속도 시속 103.4마일(약 166.4km) 유격수 방면 강습안타를 만들었다. 2타석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것이다.

펜스 앞에서 타구를 추격하는 이정후.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6회초 제이크 맥카시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쫓아갔다. 펜스로 향하는 깊은 타구였기에 포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침착하게 추격한 뒤, 감각적으로 잡아냈다. 1점차 승부에서 리드를 지킬 수 있는 결정적인 수비였다.

이정후가 포구에 성공하자, 오라클파크를 채운 샌프란시스코 홈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 앉아있던 관중들도 일어나 이정후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선발투수 로건 웹도 이정후에게 박수를 쳤다. 그만큼 대단한 호수비였다.

시즌 초반 햇빛에 공을 잃어버리는 등 불안한 수비로 비판을 받았던 이정후. 하지만 이번엔 완벽한 수비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점차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는 이정후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이정후에게 박수를 보내는 로건 웹.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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