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돈 버는 투자는 주식 아닌 무조건 이것”

조회수 2023. 8. 17. 17: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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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길, 머니로드

자산 시장이 혼란스럽습니다.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혼자 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으면 됩니다.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재테크의 길을 찾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를 연재합니다.

김형렬 센터장 /유튜브 캡처

오늘은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에게 ‘2023년 투자 전략, 채권이냐 주식이냐’를 주제로 투자 전망을 의뢰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시황분석과 투자전략을 전문으로 하는 22년 경력의 마켓 애널리스트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현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일 하고 있습니다.

김형렬 센터장은 내년에 주식보다는 채권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정책 금리가 중립 금리를 넘은 상황인데 향후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긴축 완화로 선회할 수밖에 없다”며 “채권 시장이 먼저 확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권은 금리가 가장 높을 때 투자하면 고금리를 챙기는 한편,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서 생기는 평가 차익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김 센터장은 “채권 투자에 너무 빠르게 진입하면 원치 않은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점이 금리의 꼭지라고 판단해 채권 투자에 ‘올인’ 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투자 시점 분산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비비드

김 센터장은 미국이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최종 금리는 연 5~5.25%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징후가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며 “이후 중요한 것은 미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얼마나 가져갈 지”라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한국에 대해선 “미 연준보다 금리 인상을 먼저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센터장은 주식에 대해선 역발상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내년에 주가 회복은 순환적이고 일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 센터장은 “시장이 너무 낙관적일 때는 경계를 하고, 너무 비관적일 때는 증시의 기초체력과 숨겨져 있는 잠재력을 보고 주가가 적정 가치로 수렴할 것을 노리면서 투자에 나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플리커

내년에 주식은 ‘배반의 시대’란 키워드로 접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배반’은 배터리와 반도체를 가리킵니다. 김 센터장은 “배터리는 어려웠던 올해에도 매출, 이익, 수출 등에서 성장을 보여줬기 때문에 여전히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했습니다. 또 긴 호흡에서 보면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 중 반도체가 18%, 배터리가 1%를 차지하는데, 2030년 쯤 되면 반도체 18%, 배터리 16%로 거의 같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에는 재고가 줄고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신호가 나오면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주가가 먼저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의 부활 시점을 찾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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