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적' 충남아산, 세 용병의 승격 위한 각오
[류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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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아산의 세 용병 (왼쪽부터) 호세, 데니손, 주닝요 |
| ⓒ 충남아산FC 제공 |
다음은 지난 22일, 충남아산FC 소속 호세·데니손·주닝요(이하 각각 호, 데, 주로 생략)와 서면으로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승격에 도움 되고 싶다"
- 안녕하세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산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요인은 무엇인가요?
데 : "팀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팬들을 기쁘게 하자는 목표에 전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3경기 또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입니다."
호 : "팀이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현재의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리는 목표에 집중해 승격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주닝요 선수는 이미 승격의 문턱까지 가본 적이 있죠. 아산이 지금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본인이 경험했던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지난해 한국에서의 시간은 제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한국 축구에 더 잘 적응했고, 경험치가 쌓였기 때문에 우리 팀의 목표인 승격을 이루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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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데니손 |
| ⓒ 충남아산FC 제공 |
데 : "그동안 제가 있는 모든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등 배울 것이 많은 사람들 아래서 성장했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국으로 왔고, 그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산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그동안 뛰어온 유럽 무대와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데 : "한국 축구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유럽 축구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포르투갈에서 오래 뛰었는데, 그곳의 축구에 비하면 이곳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육체적인 부분을 더 잘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한국 축구에 적응 중이고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아산에서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적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동료들도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 호세 선수는 수원FC에서 충남아산FC로 이적을 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수도 있겠는데, 이적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들어보고 싶네요.
호 :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수원에서의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아산에서는 확실한 출전 시간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이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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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에서 새로운 등록명으로 다시 태어난 호세 |
| ⓒ 충남아산FC 제공 |
호 : "사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원 시절부터 팀 동료들은 저를 호세라고 불렀고 저는 한국인들에게 발음이 더 편한 이름이 호세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 팬분들이 부르기 더 쉬운 이름을 등록명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웃음)."
- 득점왕보다도 어려운 것이 도움왕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 도움왕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시즌 전 특별히 목표했던 기록이 있었나요?
주 :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팀원들이 자신감을 심어주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시즌 전에는 10골 10도움을 계획했었는데 아직 달성하지 못했기에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능한 최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것입니다."
- 칠레 출신의 K리거는 흔치 않습니다. 칠레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칠레 선수들은 주로 자국 리그에서 많이 활동합니다. 칠레는 산과 바다가 많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나라이고 사람들도 정말 친절한 곳입니다. 저는 수도인 산티아고의 라 플로리다 코뮌 출신입니다. 그곳엔 산봉우리가 무려 약 6000m에 달하는 안데스 산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칠레에는 국립공원과 동굴 등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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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의 핵심 자원이 된 브라질 듀오 주닝요&데니손 |
| ⓒ 충남아산FC 제공 |
주 : "데니손은 상당히 영리하고 기술적인 선수입니다. 우리는 분명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그 점이 우리 팀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데 : "주닝요는 정말 빠르고 발기술이 뛰어납니다. 그가 말했듯이 우리는 조금 다른 유형의 선수이지만, 소통하는 데 누구보다 잘 맞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반대로 호세 선수는 다른 두 외국인 선수와 역할이 조금 다를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강점과 구단에서 특별히 요구한 주문은 무엇인가요?
호 : "두 선수는 모두 빠르고 상대를 돌파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저는 볼을 지키며, 공중볼을 따내고 마무리하는 것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제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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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의 적응을 마친 주닝요 |
| ⓒ 충남아산FC 제공 |
주 : "다가오는 경기는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선수가 100% 집중하고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세 선수의 향후 계획과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주, 데 : '우선 저희의 단기 목표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승격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승격이란 커다란 목표를 이루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시즌이 끝난 뒤 계획은 저희도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당장은 단기적인 목표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호 : "저 역시 당장은 아산FC가 승격을 달성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동안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한국에 남고 싶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정말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부 리그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려 반드시 저 자신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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