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두번째 미드 '동조자'…"우리와 비슷한 이야기"
[앵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을 사로잡았던 박찬욱 감독이 차기작으로 돌아왔습니다.
박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시리즈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 중인데요.
박 감독을 만나, 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부터 공개된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미국으로 망명한 북베트남 스파이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동조자' 중> "두 가지 피. 두 가지 언어. 나는 모순의 결합체다. 그래서 뭘 했냐고? (스파이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 연출까지 전 과정을 지휘한 작품입니다.
박 감독은 원작에서 사건과 대사를 가져오면서, 블랙 코미디 요소에 차별화를 뒀습니다.
<박찬욱 / 감독> "감정과 상황이 잘 녹아 있는, 때로는 웃기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많이 쓰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소설보다 훨씬 웃기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전쟁 전후 베트남과 미국의 이야기지만, 우리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박찬욱 / 감독>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이 바로 베트남의 현대사가 우리와 너무 닮아 있다는 것 때문이었거든요. 보시면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 나와서 비슷한 일을 겪고 있구나."
다음 작품은 영화로 만나고 싶다는 기대도 전했습니다.
<박찬욱 / 감독> "이번에는 한국에서 꼭 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꼭 극장용 작품을 하고 싶고요."
7부작인 '동조자'는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한 회차씩 공개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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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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