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부터 특별한 자연 힐링지,
백약이오름
제주 동부 표선면 성읍리에 자리한 백약이오름은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백약이(百藥岳)’라는 이름처럼 굼부리 안에는 층층이꽃, 향유, 쑥, 방아풀, 꿀풀, 쇠무릎 등 다양한 약초가 자생하며, 자연 생태의 소중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오름이다.

백약이오름에 오르려면 성읍목장을 지나야 한다. 목장 관리사와 사료 저장소를 지나면 나타나는 독립 가옥이 목부들의 쉼터였던 곳인데, 그 뒤편에 우뚝 솟아 있는 오름이 바로 백약이오름이다.
가옥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 방목 소들의 음수대를 끼고 약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경사가 낮고 길이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으로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에 오르면 움푹 팬 원형 굼부리가 시야에 펼쳐지며 마치 고대의 원형 경기장을 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트랙처럼 이어진 산정부를 따라 걸으면 사방으로 다양한 오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동쪽에는 좌보미와 암설류 언덕, 동북쪽에는 동거미오름과 문석이오름, 북쪽에는 넓은 굼부리의 아부오름, 서쪽에는 민오름과 비치미, 남서쪽에는 개오름, 남쪽에는 영주산이 멀리 보인다.
백약이오름 정상은 제주의 오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특별한 조망 포인트다.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봄에는 신록이, 여름에는 울창한 초지가,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10월이면 산책로 옆으로 은빛 억새꽃이 물결처럼 일렁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가벼운 산책과 함께 억새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다면 가을 방문을 추천한다.

백약이오름은 현재 자연 보전을 위해 정상부 가장 높은 봉우리 지역 일부가 ‘자연휴식년제’로 지정되어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2024년 8월 1일부터 별도 고시일까지). 다만 정상부 일부를 제외한 코스는 개방되어 있어 탐방에는 큰 불편이 없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비고: 정상부 일부 자연휴식년제 시행 중(2024.08.01~별도 고시일까지)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으면서도 제주의 오름 전경과 굼부리의 장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백약이오름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만족스러운 제주의 자연 힐링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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