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뛰어넘은 20세 신인 장타자 포트기터, PGA 투어 로켓 클래식 5차 연장 승리로 생애 첫 우승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장타인 신인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공)가 5차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포트기터는 3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맥스 그레이서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치열한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 커크가 보기로 먼저 탈락하고 나머지 둘이 이어간 5번째 연장에서 포트기터는 15번홀(파3) 티샷을 핀 5.5m 거리에 붙여 버디 퍼트를 넣고 승리했다. 앞서 그레이서먼의 약 10m 버디 퍼트가 빗나간뒤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왼쪽으로 휘며 떨어지자 포트기터는 주먹을 불끈 쥐고 두 팔을 벌리며 첫 우승의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해 1월 PGA 콘페리투어(2부)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19세 4개월 11일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올해 PGA 투어에 진출한 포트기터는 올시즌 14번째, 총 20번째 대회 만에 쾌거를 이뤘다. 포트기터는 올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26야드를 때려 지난해 최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복아일랜드)보다 평균 6야드 길게 치며 장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뒤 경쟁자들에게 추월당했다가 공동선두에 합류하고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상금 172만 8000달러(약 23억 4000만원)를 거머쥔 포트기히는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출발이 좋지 않았고, 퍼트도 계속 짧았다”면서 “연장 15번홀에서 드디어 홀까지 공이 굴러가는 걸 보면서 ‘이건 들어가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렇게 우승자로 대회를 마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을 이겨내고 지난해 더 센트리에서 통산 6승을 거뒀던 커크는 18번홀에서 치른 첫 연장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다음 연장에서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맥스 그레이서먼 역시 3번째 연장에서 이길 기회를 살리지 못해 다섯번째 준우승으로 물러났다.
안병훈이 이날 5타를 줄이고 공동 60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1타를 잃은 김시우는 84위(4언더파 284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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