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조희연과 같은과 선후배…'혁신학교' 정책도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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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6일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조희연 전 교육감과의 각별한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정 당선인은 역사 사회학자로 전남대·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과거사 문제 등을 연구해왔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조 전 교육감이) 법적인 절차를 잘못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한다. 다만 시대의 아픔을 같이하려고 했던 해직교사의 복직 문제는 시대적 과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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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진보진영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6일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조희연 전 교육감과의 각별한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정 당선인은 역사 사회학자로 전남대·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과거사 문제 등을 연구해왔다.
조 전 교육감과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1년 차이 선후배(75, 76학번)로, 청년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학교를 조 전 교육감이 1년 먼저 들어왔지만, 대학 다닐 때는 친구처럼 지냈다"며 "교수가 된 후에도 '산업사회연구회'를 같이 만들었고, 조 전 교육감이 처음 교육감 선거를 나갈 때도 많은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조 전 교육감은 중학교 시절, 정 당선인은 고등학교 시절을 전주에서 보냈다고 한다.
조 전 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 해직교사 부당 채용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직을 잃은 것에 대해서도 정 당선인은 "시대적 아픔을 치유한다는 맥락에서는 누구도 비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조 전 교육감이 법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의도를 보면 (재판부의)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옹호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조 전 교육감이) 법적인 절차를 잘못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한다. 다만 시대의 아픔을 같이하려고 했던 해직교사의 복직 문제는 시대적 과제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거 유세 동안에는 조 전 교육감과의 친분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정 당선인은 조 전 교육감의 주요 정책이었던 '혁신학교'를 계승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재 교육 과정은 규제 일변으로 되어 있어 교사가 숨을 쉴 수 없다"며 "교사가 주도적인 권한을 갖고 학생들이 요구하는 권한을 받아들여서 교육하자는 것이 혁신학교의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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