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만 입어도 무료입장
정월대보름 행사까지 즐겨볼까
충청남도 아산의 대표적인 민속마을인 외암민속마을이 2월부터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들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외암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전통 가옥과 조선 시대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2월에는 대보름 맞이 축제를 개최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료입장 혜택은 한복 문화 활성화와 전통마을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무료 입장이 되는 한복 범위에는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상의(저고리)와 하의(치마 또는 바지)를 갖춰야 하며, 두루마기만 착용한 경우는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마을 내 한복 대여소 ‘입어봐유’와 연계해 한복 체험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제236호)로 지정된 곳으로, 전통 한옥 60여 채가 보존되어 있다.
조선 후기 중부지방의 전통 마을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2021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남향으로 배산임수 지형을 갖춘 덕분에 한국의 살기 좋은 마을 10선에도 포함되었다.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인 2월 11일에는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이 열린다. 대보름맞이 행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장승제 준비와 풍물공연이 시작되며, 이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장승제와 고사가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이 열리며, 달집태우기와 복주머니 나누기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을 내에는 조선 시대 시장을 재현한 저잣거리도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외암민속마을에서는 한옥민박 체험, 전통 영농 체험, 먹거리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보다 깊이 있는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외암민속마을에서 특별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2월부터 한복을 입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가족과 함께 전통의 정취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볼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