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단지가 된 애물단지[어텐션뉴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2024. 10.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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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단지가 된 애물단지
아파트는 유혹의 장소
20만명 등돌린 '중립'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연합뉴스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전남 함평에 금과 은으로 만든 황금박쥐상이 있는데 금값 상승으로 몸값이 10배나 올랐다고 합니다.

황금박쥐상은 25년전에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가 함평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해 2005년에 만들기 시작해 2008년에 완성됐는데요. 높이 2.18m, 폭 1.5m 규모입니다.

제작 당시 순금 162kg과 은 281kg 등 금값만 27억원이 들어갔습니다. 어려운 재정형편에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또 관람객과 관리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지역 축제 기간을 제외하곤 전시관에 꼭꼭 숨겨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금값이 지난 26일 기준으로 1g당 13만9733원, 은은 1741원을 기록하면서 몸값이 230억원으로 훌쩍 뛰어 올랐습니다.

황금박쥐상을 만들고 남은 금,은 등으로 6600만원을 들여 만든 오복포란도 27억원의 가치를 지니게 됐습니다.

해마다 급등하는 금값에 지난 2019년 3인조 절도범들이 황금박쥐상을 훔쳐가려다 붙잡힌 적도 있있습니다.

올 4월부터는 상시 공개를 하고 있는데요,애물단지가 보물단지로 변했으니 떳떳하게 내놓을만 하죠.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요즘 이 노래 모르면 대화가 안되죠.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인데요. 오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시작을 했습니다.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인데요.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였습니다.

방탄소년단과 지민, 정국, 싸이에 이어 K팝 가수 가운데 '핫 100'에서 '톱 10'에 진입한 다섯 번째 가수로도 기록됐습니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4위로 진입하기도 했는데요.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를 문제삼은 나라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인데요.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최근 "'아파트'라는 표현이 유혹의 장소로 사용되는데 이는 동양 문화의 가치관과 상충하는 행동을 노래 속에서 정상화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어 밤새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놀자는 가사가 나오는데요.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이 노래가 SNS영상에 자주 사용되면서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며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수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 노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팬들의 옹호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사 면면을 분석하며 스스로 판단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딴은 옳은 말인데, 너무 중독성 있고 재밌는 노래라 청소년들이 가사에 연연해할까 모르겠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


[기자]미국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미국 대선 후보 중 어느 누구도 공식 지지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독자 250만명 가운데 의 8%인 20만명이 구독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또 기고가 두명도 칼럼 기고를 중단했으며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틴도 이를 비판했습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는 포스트 필진이 민주당 후보 해리스 지지 기사를 준비해놨으나 베이조스가 막았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하지만 윌리엄 루이스 워싱턴포스트 최고경영자는 대선 후보 지지 중단 결정에 외부 압력은 없었으며 전적으로 내부에서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LA 타임스도 최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으나 소유주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가 이 결정을 승인하지 않아 불발됐습니다.

해리스의 주거지가 있는 LA 대표 신문이 예상을 깨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게 된 건데요.

워싱턴포스트는 2013년에 제프 베이조스가, LA타임스는 의사이자 사업가인 패트릭 순시옹이 2018년에 재정난에 빠진 언론을 구하겠다며 사들인 신문인데요.

이들이 중립을 선언한 이유가 트럼프의 우위를 예상했기 때문일까요,아니면 사업가가 소유한 언론사이기 때문일까요.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지난 5월 3일,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문제 있음'으로 분류되는 62위로 추락했습니다.미국은 55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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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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