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이라크 감독의 韓 사령탑 면접 후기 “현실적으로 어려웠다”→홍명보 감독 정면 대결

김아인 기자 2024. 10.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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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한국 감독직 제안을 받고 실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의 수장 카사스 감독은 "내일은 많은 선수들이 뛰고 싶어할 경기다. 한국에는 환상적이고 좋은 선수들로 갖춰졌다. 우리에겐 도전이고 어려운 경기이자, 실험이 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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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포포투=김아인]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한국 감독직 제안을 받고 실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사령탑 후보였던 만큼 홍명보호와 정면 대결이 예고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1위, 이라크도 2승 1무로 한국과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밀려 2위에 위치해 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의 수장 카사스 감독은 “내일은 많은 선수들이 뛰고 싶어할 경기다. 한국에는 환상적이고 좋은 선수들로 갖춰졌다. 우리에겐 도전이고 어려운 경기이자, 실험이 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사스 감독은 최근 한국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 중 한 명이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지난 2월부터 새 감독 찾기에 나섰고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카사스의 이름이 한국 감독 후보의 이름이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대해 카사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측과 대화를 나눴다.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였다고 생각했다. 감독 선임뿐 아니라 선수나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굉장히 좋은 테스트였다고 느꼈다. 현재 대표팀 선임된 감독도 좋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감독 후보설을 인정했다.


홍명보 감독과의 정면 대결이 예고된다. 5개월 동안 차기 사령탑을 찾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잡음과 논란이 발생하면서 축구 팬들의 실망감이 폭발했고, 전국민적 관심까지 이르는 사태에 왔다. 홍명보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에서 차기 후보로 거론되던 외국인 감독을 상대로 자신이 감독 후보 1순위였던 이유를 입증해야 한다.


이라크는 FIFA 랭킹 55위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최근 중동 팀들이 선전하면서 가볍게 보면 안 될 적수가 됐다.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무너트리는 대반전을 이루기도 했고, 조별리그 전승으로 1위에 올라 16강으로 갔었다. 최근 A매치 7경기에서 6승 1무를 달리고 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당시에는 한국 홈에서 0-0으로 비기기도 했다.


사진=포포투

카사스 감독은 "B조는 굉장히 어려운 조다. 특히 한국이 속했다. 당연히 대한민국은 본선에 갈 거 같다. 이라크를 포함해 요르단, 오만과 2등 싸움을 할 것 같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를 완벽히 치러야 한다. 오만과 요르단은 우리와 수준이 비슷하고 한국은 한 수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고 월드컵 본선 진출 의지를 다졌다.


한국에 대해 칭찬이 이어졌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이 가진 다른 아시아 팀과의 차이에 대해 “지난 몇 경기 분석해봤을 때 수비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고 압박 강도 역시 4-4-2 형태로 잘 되어 있다고 느꼈다. 내일은 지난 친선 경기와는 다른 양상일 것 같다. 총평하자면, 한국의 경우 조직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희생해서 뛴다고 생각하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많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라크의 핵심 풀백 메르차스 도스키 역시 "아시아 최고 팀을 상대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우리도 경기에 맞춰 잘 준비했다. 한국의 경우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일 뛰는 것에 있어 기대가 된다"고 한국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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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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