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85㎡ 이하 중소형 ‘알짜배기’ 아파트 인기
1~2인 가구 증가 등 구성원수 변화
고금리에 가격 부담 등이 주 원인
1~8월 아파트 거래량 32.8% 증가
85㎡이하는 전년보다 35.5% 늘어
입주·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인기
하반기 청약 예정 무거 비스타동원
전세대 85㎡ 구성 실수요자 몰릴듯
울산에서도 85㎡ 이하 ‘실속형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입주·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521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85㎡ 이하 아파트 거래는 1만4365건으로 1년 전 같은기간 1만599건보다 35.5% 늘었다.
반면 올해 1~8월 85㎡ 이상 아파트 거래량은 851건으로 전년동기(1098건)보다 22.4% 감소했다.
이같은 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1·2인 가구 증가 등 가구 구성원 수 변화에다 고금리 지속으로 집값 부담을 낮추려는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변화는 청약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소형(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31.5대 1, 중소형(60~85㎡) 아파트가 11.25대 1로 나타났다. 대형(85㎡ 초과) 아파트는 8.21대 1로 한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정책금리 기준이 완화되면서 20~30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선 가운데 내집마련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도 집중된 파악된다.
울산지역 신규 입주·분양 아파트에서도 85㎡ 이하 아파트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입주를 시작한 울산 남구 무거동 문수 비스타동원은 지하 2층 지상 18층 10개동 총 663가구로 가운데 약 95%인 628가구가 85㎡이하로 구성됐다. 59㎡ 193가구, 74㎡ 50가구, 84㎡ 385가구, 102㎡ 35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신복교차로와 북부순환도로, 삼호교, 울산 IC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태화강국가정원도 도보로 접근할 수 있고, 구름공원, 와와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호중, 옥현초, 삼호초, 울산제일고, 성광여고가 인근에 자리해 학군도 뛰어나다.
또 하반기 청약 접수를 앞둔 남구 무거동 무거 비스타동원도 전세대 85㎡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 남구 무거동 822-1 일원에 지상 최고 37층 총 58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무거 비스타동원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하나로마트 등 도심 상업시설과 관공서 금융기관 병원 등도 인접해 생활 편의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신복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더욱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며 “울산도시철도 트림 1호선 신복역이 들어설 울산 남구 무거동은 편리한 주거환경과 교통 인프라를 갖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울산 #알짜배기아파트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