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로 개통 임박...파주·양주 집값 들썩이나?
수도권 제2순환로…파주~양주 구간 12월 개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파주 구간 개통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요.
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사업단에 따르면 2017년 9월 착공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시 회암동~파주시 파주읍 부곡리(24.75㎞) 구간 공사가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공사를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개통인데요. 이번 개통으로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북부 4개 구간(102.4㎞) 중 3개 구간(77.01㎞)이 개통하게 됐습니다.
이미 올해 2월 개통한 포천 소흘~남양주 화도(28.71㎞)와 남양주 화도~남양주 조안(4.92㎞) 구간은 운행을 시작했고, 남은 김포~파주 구간(25.42㎞)은 내년 개통 예정입니다.
파주~양주~포천~양평 등 경기 북부 주요 지역을 잇는 구간이 모두 연결되는 셈입니다. 개통 구간의 주행거리는 8.2㎞ 줄어들며, 시간은 기존보다 26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바깥쪽으로 순환하는 제2순환고속도로는 총 12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완공 시 전체 구간은 263.4㎞에 달합니다.
일례로 전 구간 중 파주에서 남양주를 거쳐 양평까지 연결하는 북부 구간의 경우 지난해 5월 남양주 조안∼양평 구간(12.7㎞)이 개통했고, 앞서 2017년에는 양주 옥정∼포천 소흘(5.94㎞) 구간도 개통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양평~이천 구간(19.4㎞)과 김포∼파주 구간(25.4㎞)은 각각 2026년과 2027년 개통 예정이고, 안산∼인천 구간(22㎞)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 계획 중입니다.
제2순환로 따라 인근 지역도 들썩…핫플되나 기대감 UP
이처럼 제2순환고속도로는 2029년 전면 개통을 목표로 구간별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구간이 개통하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서 연결이 향상되는 만큼 경기 북부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북부 지역은 교통 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북부의 경우 도로망 뿐 아니라 대형 호재인 GTX-A노선 등에 따른 수혜도 예상됩니다.
일례로 파주시 동패동의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전용 59㎡의 경우 직전 최고가(5억1500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오르며 지난 9월 5억25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전용 84㎡의 경우 지난 9월 6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양주의 대표적인 신도시 옥정신도시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양주시 옥정동에 위치한 ‘양주 옥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더 시그니처’ 전용 84㎡ 실거래가도 지난 1월 5억3800만원에서 5000만원 이상 오른 5억9000만원에 최근 거래됐습니다.
그동안 경기 북부 집값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게 사실이지만 개통 예정이던 교통 호재들이 하나 둘 가시화되면서 가격 반등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주에 위치한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성된 제1순환로의 경유 지역들이 수도권 중심도시이자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차기 제2순환로 수혜지역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사실상 수혜를 받지 못하던 파주, 양주, 양평 등 경기 북부지역들이 교통호재로 집값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