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최악의 폭군) 창조리가 폐위시킨 고구려 14대 봉상왕

고구려의 폭군은 14대왕 봉상왕입니다.
봉상왕은 292년에 즉위해서
정확히 300년에 사망했으니
3세기의 끝을 마무리한 왕인데요.

<삼국사기>에는 봉상왕더러
‘어려서부터 교만하고 방탕하며,
의심과 시기심이 많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의 의심병은 왕이 되고부터
더 심해졌는데,
왕권에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는
능력있는 왕족들을 다 죽여버립니다.

우선 즉위한 그 해에 봉상왕은
‘큰 공적이 있고 백성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었던
안국군 달가를 의심하여
죽여버렸습니다.
또한 자기 동생 돌고를 죽여버렸고,
돌고의 아들은 수도를 탈출해
도주하였죠.

봉상왕은 도주한 돌고의 아들을
어떻게든 찾아내어
죽이려고 했으나 찾지 못하였죠.

그런데 봉상왕을 변호하는 입장에선
아직 중앙집권화가 되지 않았던
고구려에서
충분히 인지도가 높은 왕족들은
왕권에 위협적이었고

그 이전에
그런 왕족들의 반란이 많았기 때문에
봉상왕도 안심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다만 그가 명백한 폭군인 이유가
있는데요.

<삼국사기>에는
‘임금이 궁실을 증축하였는데,
생각보다 매우 사치스럽고 화려하였다.
이로 인해 백성들이 굶주리고 궁핍하자,
여러 신하들이 모여 간언하였다.
하지만 임금이 따르지 않았다.’

‘임금이 국내의 남녀 15세 이상을
징발하여 궁실 수리를 맡겼다.
백성들은 먹을 것이 궁핍해지고
일의 고통으로 인해 도망치고
흩어졌다’라는 기사가 있죠.

결국 재상 창조리가
봉상왕을 폐위시킨 뒤 숨어있던
봉상왕의 조카를 찾아내어
차기 국왕으로 옹립하니
이 군주가 그 유명한 미천왕입니다.

봉상왕은 폐위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