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중국 ‘짝퉁 담배’ 공장…中 상표 도용해 13억 원 상당 제조·유통
이혜주 2024. 10.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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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불법으로 '짝퉁 담배' 공장을 차려놓고 운영한 중국인 일당을 경찰이 검거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2일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공장을 운영한 중국 국적 여성 8명을 체포하고 이 중 작업반장 1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당은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담배를 중국 유명 담배 상표인 '중화(中華)'로 둔갑시켜 국내에 유통시켜왔습니다. 1년간 제조·유통한 담배는 시가 13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제조와 유통 관련 제보를 받아 수사를 하던 중 지난달 담배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담뱃잎 냄새가 강하게 나고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지상으로 상자 등이 출고되는 모습도 포착했습니다.
지난 12일 이 공장을 덮쳐 5천만 원 상당의 불법 담배와 담배 제조용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재단 공장처럼 보이게 위장 간판을 달고 운영하는 두 번째 공장도 발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공장에서 만든 담배는 수도권 일대 외국인 등의 수요가 있는 곳으로 유통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총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로 수사 중입니다.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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