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징집령은 새로운 도발..서방 강력히 맞설 수 있다"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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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동원령으로 최대 100만명의 추가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행보는 새로운 도발이며 서방이 이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강조했다.
그래야 우크라이나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러시아 전체에 충격을 주게될 것이며 푸틴의 체제를 뒤흔들어 침공과 학살을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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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무기 지원 늘려 패전 피해 확산하면
러 국민 푸틴의 파괴적 전쟁 뒤집으려 나설 것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부분 동원령으로 최대 100만명의 추가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행보는 새로운 도발이며 서방이 이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대서양위원회 선임연구원 애드리언 카라트니키는 "서방의 압박으로 푸틴의 동원에 맞설 수 있다"는 기고문에서 푸틴의 동원령은 약하다는 징표며 러시아내 반전 여론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의 모든 군사 전문가들이 신규 징집병들이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하고 낡은 소련제 무기를 지급받을 것이며 사기가 형편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이들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반군 지역 출신 또는 러시아의 가난한 지방 출신들이었다. 아시아계 및 시베리아계 소수 민족이거나 죄수들이다. 앞으로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로스토프 등 유럽화한 대도시 출신들로 바뀌게 된다.
모스크바 등지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여러 징병소들이 총격을 당했다. 징집병들이 전사하거나 영구 장애를 입고 귀국하면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다. 징집령으로 러시아 대부분의 가정이 직접 전쟁에 끌려 들어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탱크,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 등 치명적 무기 공급을 늘려 정면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두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우선 우크라이나의 헤르손과 돈바스 영토 탈환을 가속화해 푸틴의 도발이 가시화되고 러시아가 새로 공격에 나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몇 주 안에 점령지 일부를 탈환하면 방어해야할 영토가 늘어난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전으로 러시아군의 피해가 커질 것이다.
둘째, 푸틴의 몰상식하고 파괴적인 정책을 뒤집어 러시아 시민들이 전쟁 종식에 나서도록 만들어야 한다. 불행히도 러시아 사회 모두가 고통스러운 피해를 입히는 것만이 시민 운동을 자극할 수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 국민들은 대체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왔다. 러시아군이 입는 피해와 혼란을 러시아 관영언론들이 감춰온 탓이다. 이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될 것이다.
전쟁 내내 푸틴과 러시아군이 실패를 거듭해왔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를 환영할 것으로 오판했고 신속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쉽게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러시아군의 무장과 전투력이 우세할 것으로 착각했다. 서방은 분열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강간, 고문, 민간 시설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
푸틴이 전쟁을 러시아 국민 모두에게 확대하는 건 최대의 실수다. 치명적 군사 지원을 한층 강화해야 할 때다. 다연장로켓, 장거리 미사일, 탱크, 저투기, 대공무기 등 지원을 크게 늘려야 한다. 그래야 우크라이나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러시아 전체에 충격을 주게될 것이며 푸틴의 체제를 뒤흔들어 침공과 학살을 멈출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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