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줄 서서 사간다" 한국인만 모르는 코스닥 '이 종목' 정체

대만 TSMC.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이 회사가 2나노 초미세 공정을 만들 때 — 반드시 사야 하는 한국 회사 장비가 하나 있다. 삼성전자도 산다. 인텔도 산다. SK하이닉스도 산다. 마이크론도 산다. 일본 라피더스까지 사간다. 글로벌 반도체 빅테크가 줄을 서서 주문하는 한국 회사다.

대만의 한 반도체 분석가는 이 회사를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형 슈퍼을(乙)." 갑이 아니라 을이지만 — 갑이 더 굽실거려야 하는 을이라는 뜻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52%다. 3년 연속 50%를 넘는다. 한국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50%를 3년 연속 유지하는 회사는 — 거의 없다. 소프트웨어 회사도 아니고 반도체 장비 회사가 50%다.

이 회사 주가는 4년 전 10,525원이었다. 지금은 53,700원이다. 5.1배. 1,000만원이 5,100만원이 됐다.

그런데 — 한국 일반 개인 투자자 중 이 회사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다.
코스닥 시총 19위. 한국 개미들이 매일 거래하는 코스닥 시장에서 19번째로 큰 회사.

그런데 — 이 회사가 정확히 무엇을 만드는지, 왜 TSMC가 줄 서서 사는지 — 모르는 사이에 외국인은 이미 31% 들어와 있다. 일부 증권사 목표주가는 83,000원 — 현재 대비 +55% 추가 상승 여력이다.

정체 공개 — HPSP (403870)
HPSP 로고 / 사진 = HPSP

HPSP. 사명은 High Pressure Solution Provider — "고압 솔루션 공급자"라는 뜻이다.

2017년 설립.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 본사는 경기 화성. 김용운 대표가 만든 회사다.

핵심 사업은 단 하나. 고압 수소 어닐링(HPA) 장비. 반도체 웨이퍼와 절연막 사이에 생기는 계면 결함을 치료하는 장비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반도체를 만들 때 — 미세한 구조 사이에 작은 빈 공간이나 결함이 생긴다. 이 결함을 그대로 두면 — 반도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걸 치료하는 방법이 수소를 채워 넣는 것이다. 그런데 — 수소는 가벼워서 작은 공간을 채우기 어렵다.

HPSP는 이 문제를 풀었다. 고압으로 수소를 밀어 넣는 기술이다. 수소를 압력으로 누르면 — 작은 공간까지 채워진다. 결함이 사라진다. 반도체 성능이 15% 향상된다.

이 기술이 — 2나노 초미세 공정에서 필수가 됐다. 그리고 이걸 만들 수 있는 회사는 — HPSP가 사실상 유일하다.
코스닥 19위. 시가총액 4조 4,195억원. 외국인 소진율 31.12%.

"한국인만 모르는" 이유 — 이 회사가 어떻게 생겼나
HPSP 공장 / 사진 = HPSP

대부분의 한국 개미들이 이 회사를 모르는 이유는 단순하다. 인지도 자체가 낮은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 그것도 후공정도 아닌 전공정. 일반 소비자가 만질 일도 없고, 뉴스에 자주 나오지도 않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 반도체 회사는 알아도 — 그들에게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까지 알기는 어렵다.

게다가 HPSP의 사명도 직관적이지 않다. HPSP라는 글자만 봐서는 — 무슨 회사인지 알 수 없다. 한국 개미들이 검색창에 "반도체 장비주"를 검색해도 — 이름이 잘 안 나온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 회사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이 회사 장비 없이는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경제 기사에 이 회사 김용운 대표는 이렇게 회고했다.

"처음엔 '수소 폭탄을 반도체 공장에 넣는 거냐'며 다들 고개를 저었죠. 하지만 우린 언젠가 때가 올 것이란 걸 알았습니다."

수소는 위험하다. 폭발성이 강하다. 그걸 고압으로 다루는 건 더 위험하다. 그래서 다른 회사들은 다 포기했다. HPSP만 — 위험을 무릅쓰고 이 기술을 끝까지 개발했다.
그 결과가 — 글로벌 독점이다.

23억이 918억이 된 3년 — 폭발의 시작
HPSP 주가 / 사진 = 네이버 증권.

HPSP의 진짜 이야기는 매출 폭발의 타이밍에 있다.
2018년 매출 23억원. 사실상 무명 회사였다.

그런데 2019년부터 결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의 10나노 이하 공정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다. 삼성전자, TSMC, 인텔이 전방위로 미세공정 경쟁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이 필수라는 사실을 글로벌 빅테크들이 발견했다.

주문이 쇄도했다.
2019년 매출 251억원 (+991%)
2020년 매출 612억원 (+144%)
2021년 매출 918억원 (+50%)


3년 만에 매출이 40배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0%대로 진입했다. 이때부터 HPSP는 "한국형 슈퍼을"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 상장 이후 주가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 저점 10,525원에서 5.1배 올라 현재 53,700원이다.

"지금 안 사면 늦는다" 트리거 — 차세대 공정의 임박한 폭발
HPSP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 사진 = HPSP

HPSP의 2026~2027년이 결정적 시점이다. 세 가지 모멘텀이 동시에 임박해 있다.

1. GAA 2나노 공정 본격화
TSMC가 2025년 하반기부터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 GAA(Gate-All-Around) 구조가 도입됐다. 이 구조에서 —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은 필수다. 2나노 공정 채택이 늘어날수록 — HPSP 장비 발주가 비례해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2026년 GAA 2나노 양산 시작. 인텔은 18A 공정. 일본 라피더스는 2027년 2나노. 글로벌 빅3 파운드리가 동시에 2나노로 진격하고 있다. 이게 모두 HPSP에게는 매출이다.

2. 메모리 침투율 확대
지금까지 HPSP 매출의 70%는 비메모리(파운드리)에서 나왔다. 메모리는 30% 미만이었다. 그런데 — DRAM 1c 공정 (10나노 이하 미세화)에서 HPSP 장비가 필수가 되기 시작했다. 300단 이상 NAND 메모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메모리 시장은 전체 반도체 투자의 50%를 차지한다. 메모리 침투율이 올라가면 — HPSP 매출이 한 단계 더 점프한다. 증권사들은 2026년 매출 2,341억원, 영업이익 1,245억원 (+33~37%) 성장을 전망한다.

3. 하이브리드 본딩 신장비
HPSP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다. 하이브리드 본딩이라는 차세대 패키징 공정 전용 어닐링 장비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이미 데모 장비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9년 이후 이 분야에서만 3,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가지가 동시에 — 같은 시기에 폭발한다.

"부자들이 조용히 사모은다" — 외국인 31.12%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HPSP의 외국인 소진율은 31.12%다. 코스닥 중형주에서 30%를 넘기는 건 흔치 않다. 비교해보면 분명해진다.

- 삼성전자: 51%
- SK하이닉스: 53.12%
- HPSP: 31.12%
- 한미반도체: 6.50%
- 테크윙: 10.26%

대중적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 외국인이 많이 들어온 건 자연스럽다. 그런데 — HPSP는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인데도 외국인 비중이 31%다.

이건 무슨 의미인가. 외국인은 알고 들어왔다는 뜻이다.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을 이해하는 외국인 자금은 — HPSP가 사실상 독점 기업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 한국 개미들이 잘 모르는 사이에 — 이미 외국인이 31%를 들고 있다.

추가로 들어올 여력은 68.88%가 남았다. 마이크론 추가 공급, 라피더스 본격 발주 등 — 추가 호재가 나오면 외국인 추가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업이익률 52% —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HPSP의 영업이익률은 52%다. 3년 연속 50%를 넘었다.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비교해보자.

- 삼성전자 영업이익률: 약 30%
- TSMC 영업이익률: 약 40%
- 마이크로소프트 영업이익률: 약 40%
- 구글 영업이익률: 약 30%
- HPSP 영업이익률: 52%


한국 제조업체가 글로벌 빅테크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 사실상 독점이기 때문이다. 가격을 협상할 필요가 없다. 고객이 줄을 서서 사간다.

이런 영업이익률은 — 통상 독점 또는 압도적 기술 격차를 가진 기업에서만 나온다. HPSP는 그 둘을 모두 가지고 있다.

반대 의견 — 이것도 알고 투자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예스티의 진입 시도.
한국 경쟁사 예스티가 2024년 12월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체 2곳에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HPSP는 예스티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 2026년 6월 특허법원 판결이 나온다. 이 판결이 HPSP에 불리하게 나오면 — 글로벌 독점 지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저점 대비 5.1배 상승.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자리다. 신고가 63,900원에서 -16% 조정받은 자리이긴 하지만 — 단기 변동성이 클 수 있다.

PER 61.72배.
단기 PER 기준으로는 매우 높다. 추정 PER 41.63배 — 동일업종 27.11배의 1.5배. 실적 성장이 전망대로 나오지 않으면 즉각 재평가된다.

고객사 집중 리스크.
매출의 70% 이상이 글로벌 빅테크 5~6곳에서 나온다. 한 곳이 발주를 늦추면 분기 실적이 즉각 흔들린다.

파운드리 사이클.
GAA 2나노 양산이 예상보다 늦어지면 — HPSP 매출 성장도 함께 지연된다. TSMC, 삼성전자의 양산 일정이 가장 큰 변수다.

메모리 침투율 시나리오.
메모리 매출 확대는 아직 시나리오다. DRAM 1c, 300단 NAND에서 HPSP 장비가 필수가 되겠지만 — 실제 수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저점 10,525원 매수자는 +410% 수익이지만, 신고가 63,900원 매수자는 -16% 손실 중이다. 장기 투자 적합성은 높지만 — 단기 진입 타이밍은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TSMC가 사간다. 삼성전자가 사간다. 인텔이 사간다. SK하이닉스도, 마이크론도, 라피더스도 — 글로벌 반도체 빅테크 모두 줄을 서서 사간다. 그런데 한국 개미들은 — 이 회사 이름조차 잘 모른다.
10,525원이 53,700원이 됐다. 1,000만원이 5,100만원이 됐다.

영업이익률은 52% —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높다. 외국인은 이미 31% 보유 중이다. 일부 증권사 목표주가는 83,000원 — 현재 +55% 상승 여력이다.

"한국형 슈퍼을."

이 별명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 시장이 곧 더 분명히 드러낼 것이다.
비웃거나 외면할 때 — 부자들은 이미 조용히 사 모으고 있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HPSP는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이며 PER이 높은 단계입니다. 예스티 특허분쟁 결과에 따라 독점 지위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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