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아스파탐 먹어도 되는 걸까?...WHO, 14일 발암 위험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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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 음료의 원료 '아스파탐'의 발암 여부를 두고 제조사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1년부터 펩시를 시작으로 현재 수많은 제로슈거 음료가 판매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가 아스파탐의 발암가능성을 시사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을 시사한 것.
WHO는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보고 있는데, 발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아직 연구가 부족한 단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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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칼로리 열풍에 '아스파탐 음료' 인기
제로슈거 음료의 원료 ‘아스파탐’의 발암 여부를 두고 제조사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1년부터 펩시를 시작으로 현재 수많은 제로슈거 음료가 판매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가 아스파탐의 발암가능성을 시사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설탕보다 더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없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2021년 펩시를 시작으로 제로슈거 음료가 인기를 끌자, 국내외 음료 제조사들이 앞 다퉈 제로슈거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2020년 4개 제품에 불과했던 제로슈거 음료는 현재 20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과자에도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제품에 아스파탐이 소비되고 있는 셈이다.
불티나게 소비되는 아스파탐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제동을 걸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을 시사한 것. 미국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9일 “IARC가 7월 중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암가능물질이란 발암 가능성은 있지만 자료가 충분치 않은 성분을 의미한다.
IARC는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 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암을 유발하는 근거가 충분한 1군 △인체자료는 부족하지만 동물자료는 충분한 2-A군 △인체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실험 근거 자료가 부족한 2-B군 △인체 동물자료 모두 불충분해 결론을 낼 수 없는 3군 △인체 발암가능성이 낮은 4군으로 나뉜다. WHO는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보고 있는데, 발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아직 연구가 부족한 단계인 셈이다.
아스파탐의 안전 여부를 두고 여러 분석이 오가는 가운데, 오는 14일 IARC가 발암물질 단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에 대해 WHO 산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같은 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백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은 지난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에 따르면 체중 70㎏ 성인의 경우 아스파탐 2.8g을 평생 매일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기준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평균 이 기준의 0.12%를 섭취하는 수준이라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4일 공식 발표가 나오면 위해성 자료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치고 다른 나라 움직임도 예의주시하며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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