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을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새만금 프로젝트 참여 및 AI·로보틱스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젠슨 황 CEO는 현대차가 추진하는 새만금 투자 계획을 'AI 밸리'라고 명명하며, 정의선 회장의 참여 제안에 대해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이번 협력 구상은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첨단 밸류체인 구축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로봇 완성품 제조, 스마트 물류 시스템, AI 기반 차량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투자를 검토 중이다.
젠슨 황 CEO는 정의선 회장과의 면담 후 "한국은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갖췄다. 새만금 프로젝트에 엔비디아를 구축하도록 초대받았고, 매우 기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팩토리는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닌 로보틱스와 AI를 결합하는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새만금에 9조 원 규모를 투자, 로보틱스·AI·수소 분야 혁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엔비디아 참여로 새만금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중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모빌리티 로봇과 AI 팩토리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로봇은 AI 팩토리가 필요하다. AI와 로봇을 결합한 생산 시설이 미래 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의로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AI와 로보틱스 기술 협력,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