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에 자기 남친 불러 밥이랑 술 먹이더니 똑같이 '더치페이'하자고 하는 친구

남친 불러와 밥값 술값 더치페이 하자는 친구 / pixabay

[판썰] 친구가 약속 장소에 남자친구를 불러서 같이 밥이랑 술을 먹이더니 똑같이 더치페이를 하자 주장했다는 내용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남친이 먹은 술, 밥값 같이 더치페이 해주는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 A씨는 친구 B씨, C시를 만나기로 한 자리에서 겪은 황당한 일들을 언급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는 A씨.

그런데 약속 시간이 다다랐을 무렵 B씨가 자신의 남자친구가 밥을 못 먹었다며 불러도 되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에 A씨와 C씨는 흔쾌히 동의했죠.

남친 불러와 밥값 술값 더치페이 하자는 친구 사연에 갑론을박 / pixabay

당시 A씨는 약속 장소에 10분 정도 늦은 상황이었고 두 친구들에게 알아서 음식을 주문하라고 말했는데요.

친구들은 순대전골과 곱창모듬구이를 주문해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내장류를 먹지 못하는 A씨는 음식에 거의 입을 대지 않았고 친구들은 못 먹는 A씨를 위해 냉명과 계란찜을 추가로 주문했다고 합니다.

A씨를 제외한 세 사람은 술을 5병 가량 마셨고 B씨의 남자친구는 순대전골에 사리를 추가하고 곱창모듬을 추가 주문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이들은 자리를 치킨집으로 옮겨 치킨 3마리와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 치즈볼 등을 주문합니다.

남친 불러와 밥값 술값 더치페이 하자는 친구 / pixabay

글쓴이 A씨가 먹은 건 치킨 3조각에 무알코올 칵테일 2잔이 전부였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다음날에 벌어졌습니다.

친구 B씨가 전날 먹은 음식에 대해 각자에게 7만 2000원씩 정산을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B씨는 "1차와 2차를 합한 금액을 남자친구 포함해 4명으로 나눴다"라고 전했죠.

이와 관련해 A씨는 "밥집이나 치킨집에서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7만원이나 내야 하는 게 어이없다"라며 "그 금액의 대부분은 술값도 아니고 음식값인 것 같은데 그걸 다 먹은 건 B의 남친"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친구 B씨에게 "네 남친이 먹은 게 엄청난데 그걸 더치페이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친구 B씨는 "어쨌든 그 자리에서 다 같이 먹은 거니까 더치페이하는 게 맞다"라며 "보통 술자리에서 술 안 마신 사람 술값 안 빼지 않냐, 그거랑 같다"라고 답했다는 것.

남친 불러와 밥값 술값 더치페이 하자는 친구 사연에 갑론을박 / pixabay

또 다른 친구 C씨 역시 "쟤(A씨)는 3만원어치도 안 먹은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친구 B씨는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글쓴이 A씨는 "친구 B씨의 남자친구 술, 밥값을 내주는 기분이었다"라며 "이쯤 되니까 30대 초중반 남자친구가 저녁밥 못 먹었다고 친구들 약속 자리에 부른 것도 이해가 안 된다"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서로 엇갈렸는데요. 글쓴이가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공감한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

그렇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현재 해당 게시물은 글쓴이에 의해 삭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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