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투싼(NX5)이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 폭탄선언을 던졌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과 렌더링을 보면, 기존 투싼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기아 스포티지를 직격타로 겨냥하고 있다.
완전히 뒤바뀐 디자인, “이게 투싼 맞아?”

신형 투싼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 철학의 완전한 전환이다. 기존의 유려한 곡선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박스형에 가까운 SUV 정통 스타일로 진화했다. 전면부에는 형제 모델인 싼타페를 연상시키는 수평형 라이트 바와 하단 배치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부 역시 혁신적이다. 깔끔한 테일게이트 중앙에 ‘TUCSON’ 레터링이 배치되고, 번호판이 범퍼 하단으로 이동해 고급스러운 비율을 완성했다. 측면에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각진 휠 아치가 더해져 세련된 SUV 이미지를 강조한다.
AI 비서 탑재, 테슬라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실내 변화는 더욱 충격적이다. 중앙에 자리 잡은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운영체제 ‘플레오스 OS’가 탑재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이 시스템은 AI 어시스턴트 ‘글레오(Gleo)’를 통해 자연어 음성명령으로 내비게이션, 공조, 엔터테인먼트, 차량 설정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프로필 ‘플레오스 ID’와 테슬라 UI와 유사한 직관적 화면 구성도 지원해, 기존 투싼과는 차원이 다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100km 전기주행 가능한 PHEV까지, 파워트레인 혁신
파워트레인 구성도 완전히 새로워진다. 가솔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심으로 구성되며, 특히 PHEV 버전은 약 100km의 전기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는 도심 출퇴근 시 순수 전기차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디젤 엔진이 완전히 제외되는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레벨 2.5 반자율주행, OTA 업데이트 지원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신형 투싼에는 레벨 2+ 또는 레벨 2.5 수준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며,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기능 확장도 가능하다.
2026년 3분기 출시, 가격은 3,400만원대부터
NX5 투싼은 2026년 3분기 국내 출시되며, 북미 시장에는 2027년형 모델로 선보인다. 국내 가격은 3,400만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스포티지와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형 투싼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현대차 SUV 철학을 재정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아 스포티지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5년 만의 풀체인지로 완전히 새로워진 투싼이 과연 ‘국민 SUV’ 스포티지의 아성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