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급증과 전기차 판매 둔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급증하는 반면, 전기차 판매는 둔화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2월.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기차 판매량보다 5배나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프 랭글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2023년 하반기 미국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만 5,315달러부터 시작되는 포드 매버릭 하이브리드는 소형 트럭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첫 두 달 동안 37% 판매가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높은 연료 효율과 저렴한 가격, 충전 문제 없이 주행 가능한 점 등을 이유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 일부 환경 단체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완전 전기 자동차 판매 비중을 60%까지 높이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향후 행정부의 방향 변화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