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의 코트는 이제 안세영의 독무대다. 동료들이 떠난 자리, 홀로 남은 ‘셔틀콕 여제’는 슬퍼하기보다 오히려 더 날카롭게 라켓을 가다듬고 있다. 상대는 중국의 세계 2위 왕즈이, 하지만 최근 기록을 보면 이건 결승전이라기보다 ‘안세영의 왕즈이 요리법’ 시연회에 가까워 보인다.

“데자뷔는 사양한다” 안세영이 직접 쓴 완벽한 시나리오
불과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절망’이 무엇인지 제대로 각인시켰다.
2세트 24-22, 듀스의 마법
당시 20-20부터 시작된 피 말리는 시소게임에서 안세영은 철벽 수비로 왕즈이의 의지를 꺾고 승리했다. 왕즈이가 아무리 묘수를 짜내도 안세영은 이미 그 결말을 알고 있는 작가처럼 완벽하게 대응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잔혹한 천적 관계
안세영은 현재 왕즈이를 상대로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10연패’라는 굴욕적인 지표를 안기게 된다. 통산 전적 17승 4패가 말해주듯, 왕즈이에게 안세영은 넘을 수 없는 만리장성보다 더 높은 ‘통곡의 벽’ 그 자체다.


‘압도적 클래스’ 안세영의 무결점 28연승 질주
이번 대회 안세영의 경기력은 문자 그대로 ‘무결점’이다. 32강부터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셧아웃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에 안착했다.
31분 만의 ‘퇴근'
4강전에서 태국의 인타논을 단 31분 만에 제압(21-11, 21-7)하며 체력을 풀충전했다. 반면 왕즈이는 천위페이와 1시간 넘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올라와 체력적 열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9월 이후 패배를 잊은 안세영은 현재 28연승을 질주 중이다. 오늘 우승 시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물론, 인도 오픈 통산 3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흔들리지 않는 팩트, 독보적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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