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는 그 사람의 인격이자, 관계의 온도다. 특히 40~50대가 되면 말 한마디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 그런데 무심코 내뱉는 말이 오히려 상대에게 정을 뚝 떨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나이는 들었지만, 말투는 여전히 미숙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지점이다.
1. “내가 그 나이 땐 말이야…”

조언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비교와 훈계다. 세대 차이를 이해하기보다 자신의 과거를 기준 삼아 상대를 평가하려는 태도는 공감보다는 반감을 불러온다. 조용한 충고는 지혜지만, 무례한 회상은 꼰대다.
2. “그걸 왜 그렇게 해?”

자기 방식이 정답이라는 전제 아래 상대를 평가하고 지적하는 말투다. 배우자든 자녀든, 듣는 사람은 위축되고 자존심이 상한다. 방법이 다를 뿐 틀린 게 아니라는 걸 인정하지 못하면 대화는 단절된다.
3. “요즘 애들은 원래 그래”

이 말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쉽게 단정하고 넘기려는 태도를 드러낸다. 상대의 입장을 듣기보다 편견을 던지는 순간, 세대 간 대화는 더 이상 의미를 잃는다. 말은 무심했을지 몰라도, 상대는 마음을 닫는다.
4. “내 말이 틀렸어?”

정답을 강요하고, 자신의 주장만 밀어붙이는 말투다. 대화가 아니라 ‘시비 걸기’로 들릴 수 있다. 중요한 건 누가 옳냐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이다. 대화의 목적은 이기는 게 아니라 연결이다.

나이가 들수록 말은 짧아지고, 태도는 깊어져야 한다. 말투 하나에 사람의 인격이 담기고, 관계가 이어질 수도 끊길 수도 있다.
중년의 말투는 품격이 아니라 배려에서 완성된다. 똑같은 말도 다르게 들리게 하는 건, 결국 마음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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