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0.1% 성장…정부 "4분기 경기 불확실성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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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일 3/4분기 GDP(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기대비 0.1% 성장에 그치면서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2.6%를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고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흐름 자체의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며 "4분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기 여건을 면밀히 짚어봐서 전반적인 성장률 전망에 대한 수정 전망 여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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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조한 내수, 하락세 건설투자는 "정부도 예측했던 부분"
"내수는 개선 흐름…건설 녹록지 않고 수출 불확실성 4분기에 더 커질 듯"
정부가 24일 3/4분기 GDP(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기대비 0.1% 성장에 그치면서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2.6%를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고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흐름 자체의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며 "4분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기 여건을 면밀히 짚어봐서 전반적인 성장률 전망에 대한 수정 전망 여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3/4분기 GDP 증가율이 직전 분기 대비 0.1%,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직전 분기인 2/4분기에 역성장(-0.2%)했던 한국 경제가 3분기에도 성장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은 신승철 경제통계국장도 한은이 예측했던 연간 성장률 2.4%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다음달(11월) 전망에서 성장률을 다시 조정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한은보다도 0.2%p 높은 2.6%로 관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수입이 2분기 연속 굉장히 빠르게 늘었다"며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가 -0.8%p 나와서 결국 전기대비 0.1%의 비교적 제약된 성장의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수출에 대해서도 "자동차 수출, 특히 GM 파업이나 현대모비스 계열 부품사 파업이 있었고 기아차 등 정비 수요로 인해 7~8월 수출 자체가 좀 많이 깎이는 일시적 요인이 있었고, 이를 복구해야 하는데 휴가철이 겹쳐 3분기에 따라잡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은 2분기 9.0% 증가했으니 기저 효과가 분명히 있고, 전년동기대비 수출 물량 증가율은 6.5% 증가했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10년 동안 분기별 전기 대비 총수출의 증가율을 보면 평균 2, 3%인데 2배 이상 높은 수준이고, 자동차 파업 영향까지 반영했는데도 6.5%였으니 전반적인 수출 상황은 3분기까지 견조한 흐름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내수(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전기대비 +0.5%p, 건설투자가 -2.8%p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정부도 예측했던 부분"이라며 "내수 개선의 흐름은 나타나고 있으나 건설투자 때문에 내수 개선의 강도 자체는 여전히 제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성장에서 정부 기여도는 +0.5%p, 민간은 -0.4%p 기여했다"며 "민간 기여도의 약화에서 가장 큰 요인은 건설투자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등 지정학적 여건의 변화, 중국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주요국의 경기 부문에서의 불확실성, IT 사이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은 지난 분기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수출 상황을 우려했다.
또 "내수는 전반적으로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한 개선 흐름은 1개 분기에 그칠 것이라고 보여지는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건설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고, 수출의 측면에서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4분기에 조금 커질 것이라고 보면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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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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