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보다 리얼한데?” 진짜 원숭이 데려와서 촬영한 줄 안다는 영화
-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5월 8일 개봉
- '아바타' 제작팀이 참여한 리얼한 특수효과 눈길
7년 만에 돌아온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화제다. 이 작품은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4번째 영화로 앞선 3부작의 주인공이었던 시저 이후의 시대를 다루었다. 시저가 죽은 후 수 세대가 흐른 후의 이야기인 만큼 앞선 리부트 시리즈를 관람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관을 선보인다.
바이러스로 인해 퇴화된 인류를 대신해 유인원은 지배종의 위치에 서게 된다. 유인원 노아는 친구들과 함께 의식을 준비하던 중 인간 소녀 노바를 보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의 삶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유인원 세계의 새로운 시저를 자처하는 프록시무스는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인간은 물론 같은 유인원들도 노예로 삼는다.
노바를 노리는 프록시무스의 부대는 그녀를 쫓다 노아의 마을을 발견하게 된다. 한 순간에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잡혀가며 혼자가 된 노아다. 이들을 되찾기 위해 길 위에 선 노아는 시저의 정신을 기억하고 있는 유인원 라카, 공존의 대상이 된 소녀 노바를 동료 삼아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이번 작품의 포인트는 모션 캡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퍼포먼스 캡처에 있다. 리부트 3부작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유인원의 표정과 행동을 모션캡처에서 시그니처 캡처로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더욱 풍성해진 표정은 감정적인 몰입을, 역동적인 모션은 액션이 주는 쾌감을 더욱 자아낸다.
<아바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에 참여한 세계적인 VFX 스튜디오 웨타FX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놀라운 수준의 발전을 이 영화에 담아냈다. 7년 만에 돌아온 <혹성탈출>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이런 기술력이 만들어낸 비주얼일 것이다. 한 마디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메이지 러너> 시리즈의 성공적인 실사화를 선보였던 웨스 볼 감독은 새로운 주인공인 노아의 모험서사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가족과 친구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역경, 시저의 철학을 통해 성숙해진 내면을 통해 일종의 영웅서사를 완성한다. 여기에 프록시무스의 군대와의 추격전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오락적인 매력도 잊지 않는다.
여기에 인간과 유인원의 공존이라는 시리즈의 세계관을 유지하는 철학 역시 공고하게 다지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시저에서 노아로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룬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말 그대로 '새로운 시대'를 펼치며 새로운 세대의 시리즈 유입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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